어제는

꼭 망고같이 생긴냥반이 쓱~ 들어오며

망고: 구경 좀 합시다.

참신 도돌: 네~~ㅇ

망고:(신간 판무를 쭉~ 훑더니) 새로운 책이 많이 나왔네. 여기는 소설 한권 빌리는데 얼마라고요?

참신도돌: 네....(딱봐도 손님같진 않지만 대답은 공손히) 4박 5일에 500원 입니다.

망고: 아니, 그렇게 받아가꼬 언제 책값을 뺍니까? 그렇다고 들어오는 값이 더 싼것도 아니잖습니까?

        대체.....(어쩌고 하면서 연속 꿍청~~)

참신도돌:어......엄, 제가요 경력이 18년 입니다. (제 걱정은 거둬주소서~~요부분은 속으로만,)

--------지난주쯤에 요.. 울가게 50보쯤 근처로 [중고도서 판매,대여]라고 축구공만한 빨간 간판에 손글씨 같은걸 적어놓고 오픈이랍시고 하나 들어왔다. 내를 미워하는 사람들아~ 거 잘됐꾸만...이라고 하지마라~

택도 읍따... 저런거쯤은 경쟁샵이라고 쳐주도 않는다. 간지럽도 않다고마~~

어제 오후엔.......

영락없이 뿔난 성게 같은 아자씨 한분이 들어서며...

허영만의 꼴, 두권을 집어온다.

뿔난성게:이건 얼마요?

사장도돌: 권당  500원입니다.

뿔난성게: 좀 빌립시다.

사장도돌: 저희집엔 첨이십니까? 그람 등록부터~~

뿔난성게: 나 여... 병원에 있습니다.

(병원에 있는건 말 안해도 알겠다. 환자복입고 있그등~)

사장도돌: 네..... 머 일단 등록은 해야니까루... 어쩌고 저쩌고...

등록을 마치고 책을 삑.삑... 찍었는데.....

이 성게양반... 지갑을 뒤적이드만,,

뿔난성게: 아......잔돈을 안가져왔네... 우선 이거 갖고 계쇼.. 내 책값은 내일 갖다 주믄 되지~ 

(하면서 외국지폐 같은걸 내민다. 어느나라 지폐인지도 몰겠다.머..... 상관없다. 안받을거거등~)

사장도돌:그건 됐구요. 반납하실때 천원 주세요. 책은 금요일까집니다~

동동한테 말해줄까 잠시만 생각하다가 말았다. 갠스레 쿠사리만 먹을듯~~

오늘 오후~

울가게 명물 관순할매 있다. (이 분은 도돌의 대화에 가끔 등장하시는 분이라 기억하시는분도 있으실듯~)

4시쯤 출근해서 막 앉았는 참이다. 

오늘도 막걸리를 얼마나 들이키셨는데... 냄새 폴폴 풍기며 등장하신다.

관순할매 : 아니... 이제 나왔꾸만~ 딸내미 한테 물어봉께 모른다더만,,,

효녀도돌:네... 방금 왔습니다. 가끔 집안일도 좀.....해야해서요.

관순할매 : 대꼬...... 나 커피나 한잔줘~~

효녀도돌:네......

물 끓여서 커피 한잔 타서 올린다.

관순할매 : 아이고~ 뜨거라... 거 종이컵 끼워서 쓰는플라스틱으로 된거 있어...손잡이 이렇게 달린거...

그거를 사서 끼워 줘야지~~ 그냥 들으니까 뜨겁잖어.......

효녀도돌: 아....... 네~  (췟~ 모르는 사람들 보면... 내 시엄니가 살아돌아오신줄 알긋다)

조금전........

40대 아짐 손님 한명 등장하며........

"나 돈을 안가져 와서 그란디... 오늘 마나 몇권 빌리고 나중에 갖다주께요"

늘,,, 인심좋고 (이부분 동동은 개념없다고 한다) 너그러운 도돌은

네........... 그라세요~~~

라고 답한다.

히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