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완결나는 편수를 보면 적게는 3권에서 4권짜리들이 참 많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또 그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들 아시다싶이 인터넷소설은 독자가 떠나자말자 한순간에 출판사에서 포기한 장르일 겁니다.

묘하게도 그렇게 비교해보면 판무는 절대 아직 독자가 떠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유난스럽게 "명작"을 고집하는 독자들 말고 우리와 함께 어울렁더울렁 즐기시는 분들....그런 독자들은 꾸준히 있습니다.
그분들 또한 안목의 깊이도 충분하시죠.
좋은 글, 좋은 소설을 몰라서 무대뽀로 대여해서 읽으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정말 좋은 글을 찾기 위해서 매일 사냥하러 나오시는 분들 같아도 보이거던요.

책을 나누는 기준에........양서냐 아니냐는 있다지만.......그 기준을 정확히 제시할 사람은 없죠. 허면 뭐 대다수의 책들.....특히 소설들은 누구나가 말하듯 어떤 형태로건 좋은 양식이 되는 것일 겁니다.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에 한해서겠지만요.

뭐...대여점에서 논하는 책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여 잘되거나 말거나 구입한 책과 반품한 책........요렇게 두가지로 나누어져버리죠.

요즘은 대여점이 안사줘서가 아니라 대여점이 줄어서.........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부정하지 못할 일이긴하죠. 하지만....안사주는........못사는 책들도 있습니다.
생각해볼 문제겠죠.
있는 시장에서도 사주지 않을 책이 있음을 말이죠.
그런 책들이 있는데..........시장이 축소되어서라는 변명은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시장이 크지면 못살 정도의 책도 많이 팔리나요?
그런 시장을 원하시나요?
발로 쓴 책이 대박나는 2만여 곳이 존재하는 대여점 시장이 그리운 것인가요?

어떤 작가의 인터뷰를 보니.......
대여점문제도 있지만 작가들의 맹목적인 유행따라잡기도 한몫하고 나아가서는 출판사의 찍어밀어내기도 한몫하고 하는 등등 해서 장르소설은 여러곳에서 쪽박을 깨고있다라는 말도 있더군요.
어떤 출판사는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사서 볼 수 있는 책을 내자면 페이퍼백인지 뭔지 그런 출판이 되면 살아날꺼라는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출판사는 고가의 책을 내서 한국 사람들 정서에 맞는 출판을 해야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한국사람들의 책구매의 목적은 독서보다는 소장에 치중한다라는 논리긴 하더군요.)........

헌데 다들 판무바닥 이야긴 아닌 듯도 하더군요.
비현실적이죠......
현실을 알고 현실에서의 노력을 찾지는 않는 듯도 합니다.
당장 지금도 어떤 출판사는 대여점을 고소해두고 어떤 대여점은 어떤 출판사책 안산다고 하는 판국이니 말입니다.
이런 내부(?)적인 문제도 해결이 않되는데.......
판무의 질이니 발전이니 변화니 하는 말들은....별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아무튼 여러 곳에서 힘들다 어렵다 문제있다.
대여점
작가
출판사
모두가 문제있음을 서로가 잘 알죠.

뭔가 서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면 더 좋겠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는 느낌도 별루 없죠.

아무튼........
대여점은 그렇습니다.
그나마 괜찮다는 책들 꾸준히 사서 열심히 추천도하고 장사에 신경을 더 쓰야겠죠.
그럴려고하지만.......여기저기서 싸움만 지속되고......
아무튼 이젠 좀 남탓하는 대여점도 줄어들어야겠죠.
그래야 출판사도 자신들이 고칠꺼고.......작가들도 자신들이 고쳐나가겠죠.
대여점탓하는 그들이나 출판사 탓, 작가 탓하는 대여점이나 고만고만하게 모여서............수렁을 손잡고 들어가는 것일 뿐인데 말이죠.

언젠가는 출판사나 작가나 대여점이 손잡고 대독자, 대정부, 대국민을 상대로 한 멋진 일들이 만들어지기만을 바랍니다.
그런거 하면...........정말 지금 싸우는 사람들 중에 몇명이나 잘났다고 앞장서서 일을 해나갈지 그 모습이 보고 싶군요.
우리끼리 치고 받고 소모적인 뻘짓에 힘들일 동안 다른데 힘을 모았으면 참 많이 나아졌을 건데 말입니다.

넌?
오비디오는?
ㅎㅎ
종지부를 찍었더니 싫다는 사람들이 있는 마당에 워쩔까요?
다시 싸우자고 아우성을 치는데.......똥이라 생각하고 피하고는 있지만..........참 정말 더러운 똥......

고소하러 경찰서 갈시간에 대여점 몇곳 들어가서 시장조사나했으면 오죽 좋았을까요?
누가 뭘 어떻게 말아 드시고 계신지 암튼.......그 종착역이 참으로 궁금은 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