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교 보내놓고

친정에 가니

엄마 표정이 어제 푹 고아 논 소대가리 진국을

울산 동생에게 퍼 주고잡은 표정이 역력하다

날도 축축하고 내키진 않았지만

봉지에다 국물을 퍼 담으니 엄마표정이 환하다

놀랜 올케에겐 미안했지만

연락도 없이 쳐들어갔다^^

아직 출근 안한 동생이랑 올케랑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다

점심억으러 아구수육집에 갔다

울산 삼산동에 위치한 이여도

몇년먼에 들렀다

입맛 없으시다는 엄마도

소주한잔 못 곁들인걸 아쉬워하는 울 곰씨두

모두들 넘 잘 드신다

주위엔 점심시간이라 탕이나지리를 드시는데

우린 수육 대자를 시키고 탕도 시키고 ㅎㅎㅎ

올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우리지역 수육이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양도 푸짐하고 맛도 짱!!!!

날은 안 좋았지만 엄마의 웃는 표정이 보니

나서길 잘 한걸 같다

비도와서 단풍잎은 거의 다 떨어졌서 휑덩그레했지만은

맘만은 뿌뜻,따뜻했다

오늘 출근도 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