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모, 명상, 청어람, 북박스..........

권좌에 올랐지만 권좌를 지키지 못하는 출판사는 왜 나오는 것일까?
왜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권좌에 올라보니 한계가 보인다.
그 한계라는 것이 시장의 협소함 때문이라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대한민국의 판무.
사실 그 시장은 대여점에 국한되어 있고 그 한계에 봉착한 출판사들은 여러가지 사업, 다른 장르, 일반문학에 도전장을 던진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출판사가 되어 쇄락의 길을 걷는다.

그렇게 이 바닥의 출판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권좌에 오르기 전에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달린다.
정작 권좌를 차지하고 나서는 시장이 작다 말한다.
반품도 많다고 말한다.
규모의 성장이 멈추어버리니 조급해진다.
그리고는 자신을 키워준 판무시장을 업신여기거나 그 바닥에서 벌어서 다른 일을 도모한다.
결국........
권좌마저 잃게되는......

간단한 답이 뭘까?
간단하다고 말하는 그 답은 대체............

"키워서 먹어라!"
지금부터 키우고 권좌에 올랐다면 더욱 시장을 키워라!

시장을 먹었다 자만말고............시장을 키우는 것에 전력을 다해보라.

과연 어떤 출판사가 시장을 키워가며 먹으려해보았는가?

권좌에 올라서 시장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고 배풀었나?

키우지 않고 혼자힘으로 컷다고 자만하면 결국 권불십년이요. 한순간에 꿈일 뿐일 것이다.

청어람이 권좌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조짐이 많은 곳에서 보인다.
안타까움이 있다.
대여점 경영자에 대한 고소라는 싸움이 있었지만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여겼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그렇지가 않게 만들어 버렸다.

이후 청어람은 오비디오에서 출판사소식마저 철수시켰고 오비디오는 아무도 모르게 어느날 그 아쉬움을 뒤로한채 카테고리마저 지우지 않으면 안되는...외압은 아니다. 지운것일 뿐...조용히 남모르게 지웠던...
그런 일이 아무도 모르게 벌어졌었다.
그 이면에 출판사에 대한 작가들의 압력이 있었건 없었건 간에 고소에까지 개입한 파렴치한 작가들이라면 충분히 오비디오 출판사 소식에 대한 일에도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겠지만.....
뿐인가!
판무로에 했던 짓을 돌리켜보면 개념제로의 백수 작가들은 그런 짓하고도 남지 않나?
뭐 작가 이야긴......쩝......재미없고......

청어람...........이 시장의 최고의 시절을 함께보낸 출판사.......
그들도 결국 대여점에 등을 졌다.
오비디오를 떠난다고 등졌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이 바닥의 대세는 오비디오가 되어 버린 것을 또 어쩌겠는가!
그렇게 하고서 그 자리를 유지하긴 어렵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
작가 눈치나 살피며 대여점을 등지고 이 바닥에 책을 낸다는 것.......
작은 역사 속에서 그것이 사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증명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싶다.

남은 출판사들도 그와같은 길을 반복하고 걷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청어람은 시장에 많은 업적을 가진 출판사다.
실수보다는 공적이 더 많은.........한시절을 풍미한 것은 물론이고 장르시장 지켜낸 것이 그들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일들을 한 것은 사실이다. 회사의 이익만 쫒았거나 어쨋거나....사실은 사실인채로.......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청어람이 권좌에 올라 지낸 그 시절이 아니고 장르 시장을 지켜낸 그 시절도 아니지 않는가.
대여점과 직접 상대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던 시절도 아니지 않은가.

이젠 어쩔 수 없이 대여점과 대화하고 대여점을 키워주고 시장에 활력을 주어야할 의무를 지게된 것이 출판사이다.
이미 대세는.......대여점의 대변인 역할을 오비디오가 하는 한에서는.........
함께 대화하며 발전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발록이 아니라 오비디오....대여점 경영자......커뮤니티로서의 오비디오 말이다.

오비디오를 통해서 대여점과 소통하고 시장을 키울 의지를 출판사들이 보여주고 어깨동무하면서 함께 발전되어가길.......

대박 4천부시장에 2천이 넘는 순수 대여점 회원이 꾸준히 지켜보는 오비디오.

대여점이 줄어들게 만든 것이 누구의 책임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줄어들면 줄어들수록........오비디오의 영향력만 키워주는 꼴인지도 모른다.
그게 싫으면 시장 키우길 바란다.
어패가 있긴 하지만.......
온라인의 영향력보단 오프라인상 모든 대여점이 장사 잘되는 것을 바라는 곳이 오비디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