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계산으로 대충 뽑아보니...
전체 출판사의 수익이 마이너스다.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지만 출판사중 누가 먼저 망하느냐하는 순서를 정해줄 정도가 못된다.
대부분 당장 부도나도 이상하지 않다.

성장을 멈추고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었다.
대여점을 통한 고속성장......하지만 배려없음.
배신이라고 불러도 될 작가와 출판사들의 저질스런 작태........

그 역풍으로 대여점에 의한, 돌빼에 의한 초고속 적자행진, 그 절정인 듯 보인다.

최대 적자의 원인은 아무래도......"반품"이라고 회자 될 것이다.
어딜가나 남탓이 최고니까.....물론 그렇게 말하거나 말거나 이젠 아무런 관심도 없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적자 구조는 계속 될 것이고...
머지않아 출판사 서너개는 폐업하는 날이 올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중 스스로 자초한 첫째 원인은 아무래도....
간 쓸개 다 빼준 전자책과 전자책 선출판이다.
전자책 선출판을 용인하는 것도 부족해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전자책 회사에 공급책(자사 완결작 전자책 공급)이 되어 있으니 흑자를 낸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아, 물론 인간적으로 보나 상도의 적으로 보나 스스로 남에 의한 적자라 말하는 건 지저분한 일이다.
전자책 선출판으로 종이책에 마이너스를 자초한 것은 전자책 수입으로 충분히 보상될 것이라는 출판사의 오판에서 시작했으니......

또한 대여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눈꼽만큼도 없었다.
이는 거의 돌리고 빼자!
너희부터 망해라!
난 먹고 살아야겠다. 등등......
대여점 경영자들의 적대적 인식을 가지게 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본다.

막판이 되면 분명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예언 했었다.
대여점 보다는 작가나 출판사가 먼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게 전자책의 한계이거니와........
적자는 그렇게 스스로 자초하고 또 예상하면서도 그 길을 갔으니 누굴 탓하랴.....

책으로 낼만한 것도 점점 줄어든다.
당연하지.......
작가가 먹고 살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있지 않으니.........
그렇다고 그게 남탓인가?
아니 작가 탓이다.
일부만 살겠다고 전자책으로 전향한 그들......
신인이 나올 토양을 똥물로 바꾸어 버린게 작가 스스로의 판단이 아니었던가?

전자책으로 가서 못벌어 먹을 수준이면 어차피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지도 못하고 침몰하게 될 배인줄 알면서도 섣불리 승선을 거부하지도 못하는 비참한 작가들.......그런 작가가 되고 싶은 신인이 누가 있을까?

대안?
대여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꿈꿔?
난 아직 전자책으로 가지 않았다고?

웃기지마라........
뭘 하면 되냐고?

하지마라......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접어라!
작가질도 출판사도 어차피...........우리랑 같이 망하는게 순리다.
그게 이시대 진정한 대세고 흐름이지......
전자책으로 가면 밥먹고 살만한 작가 몇명쯤 될까?
그걸 생각 못했다고는 하지마라.....

전자책으로 팔고 종이책으로 팔면 따블 수익이라고 생각한 출판사나 작가는 어차피 없었지 않나 말이다.
어딘가 배신으로 빨대 꼽았으면 꼽힌 쪽은 줄어들기 마련이고 줄어들다 망할 지경이면 결국 빨아 먹든 이도 긴급수혈이 없이는......
죽어가야하는게 순리 아니겠냐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게 스스로 추잡해지지 않음과 동시에 대여점에 대한 마지막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