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막 피어나려 할 때 영화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영화 DB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죠.
시도된 바도 있고 꿈으로 끝난 적도 있습니다.

imdb를 보면서 욕심을 내었던 사람들이었죠.
http://www.imdb.com/
우리 나라에도 저런 곳이 생기면 어떨까? 그런 생각에서 다들 꿈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http://www.kmdb.or.kr/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가 생겨났지만 DB를 구축해 보고 싶은 영화 매니아들의 꿈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 꿈은 희망적인 꿈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작업이니 쉽사리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은 없는 셈이었죠.
그리고 어느 날인가부터 DB의 구축은 인터넷기업으로 넘어가버리더군요.

기업이라면 가능할지도.....
누가 이룬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랬던 것은 정말 최고라고 자부할 만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영화DB의 존재 자체였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가능해 져버렸습니다.
그리 흘러온 영화 DB의 모습이 결국 지금의 모습이죠.

이젠 아마 아무리 영화 매니아라도 자신이 직접 영화 DB를 구축해 보고 싶다는 꿈을 꾸지는 않을 겁니다.
너무 방대하니까요.

그런 방대함 속에 아주 의지를 꺽어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도전을 불허하는 최강의 영화 DB
다음에서 내놓아 버렸네요.

1, 영화DB 강화
영화 뿐만 아니라 배우에 대한 DB도 대폭적으로 강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련영화인'의 구축은 영화 DB에 재미까지 추가된 것으로 가족이나 나이가 같은 영화인 혹은 연인까지 나오고 있네요.
일테면 해프닝의 마크월버그와 백일섭씨가 키가 같다라는 것 처럼 말이죠.

2, 블로그연동 리뷰
외부 블로그의 리뷰도 연동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웹2.0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미흡한 감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신지식에 접목했던 신지식 트랙백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도, 혹은 엄선된 리뷰만을 넣겠는다 의지, 그런 식으로 해석되긴 합니다만 리뷰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엄선보다는 더 많은 의견이 올라오는 것이 인터넷 영화 리뷰의 실질적인 효용이지 않나 싶습니다.

3, 사용자 DB 업데이트 기능
영화 DB에 대한 실시간 수정요청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한창 말썽 많은 '소통'의 일환이겠죠.

4, 평점 신뢰도의 향상
다각적인 통계 방법으로 평점을 보다 직관적이며 가치있는 정보로 만든 모습입니다.

포털에서 이정도 영화 DB를 구축해 버린다면 향후 영화 DB에 있어서는 견줄만한 업체가 나오긴 어렵겠네요.

영화보기 전에 다음.
비디오보기 전에 다음.
DVD보기 전에 다음.

대여점 가기 전에 다음!

불법 영화 다운로드는 사절!!!

7월 9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하니 한번 쯤 방문해보세요.
http://movie.daum.net

일단은 여기저기 살펴보니 최강의 영화 DB가 구축될 듯 그리 보입니다.
모두가 희망하는 모든 것을 담지는 못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양질의 영화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