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건, 어떤 이유에서건 이달 월말 책 물량을 줄여주신 점에 대해서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 이달처럼 월말 책이 상당히 줄어서 나오기는 예전 출판사간 협의하에 출판일 조절을 모 출판사에서 책임을 지고 하던 때 이후 처음이었을 겁니다.
물론 그때보다도 대여점에서 체감하는 물량은 더 줄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화출판사에서도 경영상 적자라는 내부사정인지 아닌지....어떤 이유에서인지 함께 줄였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건의의 글 하나를 남기긴 했지만 이번달 월말 이렇게 책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대여점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달 책도 분명 이전 혹은 이전보다 더 반품이 많이 발생하는 책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미리 겁먹고 안산[미입점한] 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29,30,31일 엄청나게 나올 것을 예상하여 미리 대여점에서 구매비 조절을 25일 이후부터 했다는 통계가 나오더군요.
총판반응과 외무들의 입점량 등등 종합해본 결과입니다.

그런 이유로.......
풍림화산
흑요..........................이건 반품 당해도 맘 아프지도 않음!
엠페러레온
상기 3 작품은 상당수의 대여점에서 겁먹고 입점조차하지 않은 대표적인 책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월말에 이렇게 줄어들 것을 알았으면 풍림화산 정도는 그 화를 면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상당한 물량이 월말이라는 이유로 입점거부를 당했다는 것이 대략적인 예측입니다.

물론 파피와 마루가 월말에 책을 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두 출판사는 워낙 앉아서도 천리를 보면서 출판부수 조절을 잘하니;;
크게 월말이라고 입점거부를 당하지는 않은 듯 그리 보입니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또 어울림과 동아도 있긴 하지만........이 두 출판사의 부수는;;

음.......환상은 원래 월말 출판이 좀 많았던지라.......이번에도 뭐........그런 듯 싶구요.

그리고 월말즈음에 출판량을 몰아내지 않은.........

영상노트
뿔미디어
로크미디어

등 출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 이유야 어떤 것이건 간에 말입니다.

아무쪼록 이달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최소한 6개월 정도라도 월말 3일간은 몰아내기를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후에 과연 월말 출판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해 보셨음 합니다.

신간 판무 출판물량 만이라도 어느 정도 적절히 조절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월말 몰아내기의 문제점은 입점거부로 인하여 출판사의 판매도 줄지만 더 큰 문제는 대여점 측의 결제때문입니다.
월말 3일간 월결제액의 30%가량이 집중되어 입점되다보니 허리가 휘니까요.
그러니 판매부수보다는 대여점 폐업 막는다 생각하시고 이달처럼 조금더 신중하게 월말 3일간의 출판에 대해서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게 대여점하는 사람 중 일인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