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라이즈 관련 반박 공지에 대한 동아 입장

메모라이즈 작가님과 도서출판 동아와의 출간 계약 및 일련의 출간 작업 진행 과정을 밝힙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밝히는 것이 출판사로서도 심히 유감스런 일입니다.
작가와 이뤄지는 출간 계약이나 출간을 위한 세세한 작업 과정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공개는 되는 일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저희 도서출판 동아에서 이러한 과정을 밝힐 수밖에 없는 것은 출판인으로서, 장르문학을 출간하는 출판사로서 참담한 일임을 밝힙니다.
저희 도서출판 동아에서는 메모라이즈가 정상적이며 바람직한 출판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장르문학 작품을 출간하는 한 출판사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과 향후 출판 시장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일말의 책임이라도 져야 한다는 고심 끝에 올리는 글임을 독자 제현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도서출판 동아와 메모라이즈 작가님과 이뤄진 계약과 편집 출간 작업 과정을 간단하게 기술한 내용입니다.

메모라이즈는 작가님과 도서출판 동아가 2006년 2월 24일 체결한 출판 계약에 의거해 2006년 12월 15일 출간 일정을 잡고 편집 마무리 단계에 있던 작품입니다.
출판 계약서 상의 미집필 원고인 제호 ‘마경’에서 출간 예정작 ‘메모라이즈’에 이르기까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습니다.(아래 과정 참조)

‘마경’(2/24 계약 당시) → ‘빈센트’(9/18) → ‘석해뇌벽’(10/22) → ‘메모라이즈’(11/13)
여기서 ‘빈센트’와 ‘석해뇌벽’, ‘메모라이즈’는 제호만 다를 뿐 동일한 작품입니다.

- 2월 24일 미집필 작품 ‘마경’ 계약
- 3월 14일 ‘마경’ 시놉시스를 메일로 보내주심
- 6월 19일 마경(신작 : 가제) 1권 분량 메일로 보내주심
- 7월 19일 마경 1,2권을 보완해서 메일로 보내주시며 작가님께서 직접 사이트 연재하시겠다는 계획을 밝힘
- 7월 20일 마경 2권 수정본 메일로 보내주심
- 9월 18일 작가님이 직접 ‘마경’을 접고 새로운 작품을 집필하겠다는 의사를 출판사측에 메일로 연락(‘마경’ 대체 작품으로 ‘빈센트’(가제) 반 권도 보내주심).
- 10월 22일 빈센트를 수정한 원고의 제목을 변경하여 ‘석해뇌벽’ 1,2권 원고 보내주심.
- 10월 30일 ‘석해뇌벽’ 보완 원고 1,2권 보내주심
- 11월 9일 작가님이 ‘석해뇌벽’ 수정본 보내주심
- 도서출판 동아에서는 논의 끝에 제목을 ‘석해뇌벽’에서  ‘메모라이즈’로 바꾸자고 작가님께 의견 제안했음
- 11월 13일 표지 컨셉 및 제목 변경 의견을 메일로 보내주심(메모라이즈로 제목 확정)
- 11월 17일 사이트 연재하자고 출판사에서 작가님께 연락. 23일 자정을 기해서 연재하기로 합의
- 12월 1일 도서출판 동아에서 작가님께 표지 1차 시안 보냄(6가지)
- 12월 1일 메모라이즈 1권 작가 수정본과 표지 시안 의견(1~6번 중 4번 확정), 필명으로 출간하시겠다는 의견을 메일로 보내주심
- 12월 2일 메모라이즈 표지 카피 문구 등 보내주심
- 12월 4일 표지 2차(6가지) 3차 시안(일러 2가지) 작가에게 보냄
- 12월 5일 1권 원고에 대해 수정의견에 동의하는 메일을 보내심
- 12월 8일 마지막 수정본 원고 받기로 했는데 연락두절
- 12월 10일 작가님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의사를 메일로 보내심
- 12월 10일 출판사에서 작가님 고향을 방문해 7회에 걸쳐 자택을 방문했으나, 작가님의 기피로 만나지 못하였고, 수십 차례 전화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음

위 과정을 통해,
‘메모라이즈’는 2월 24일 도서출판 동아와 작가님이 체결한 계약서의 계약 이행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임을 밝힙니다.

- 작가님이 일방적으로 출판사에 1차, 2차 내용증명 보냄
- 출판사에서 본래의 계약 이행과 원만한 출간이 이뤄지길 희망하며 다각적으로 대화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작가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음
연락두절로 본 출판사에서는 부득의하게 법적으로 대응방안 모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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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수정작업, 표지 의견 교환, 제호 논의 등을 메일로 주고받을 때는 출간을 전제로 출판사에서 행하는 작업으로, 메모라이즈 12월 15일 발행 계획을 세우고 작가와 합의하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전화로 발행부수에 대해서도 작가와 논의한 바도 있습니다.

계약서 작성 당시 제호나 원고 내용은 계약 당시부터 바꿀 수 있다는 합의가 있었으며, 통상적으로 계약서상의 제호보다는 원고 집필 과정이나 출간에 임박해서 제호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호에는 구애받지 않는 것이 통례입니다.

‘메모라이즈’는 동아에서 작가님의 여러 작품 가운데 고른 것이 아니라, 작가님이 초기 원고 ‘마경’ 작품은 접고 새로운 작품을 집필하겠다는 의사 표시와 함께 출판사와의 합의 하에 새로운 작품 ‘석해뇌벽(메모라이즈)’ 출간을 전제로 해서 저희 출판사에 자발적으로 보내주신 원고입니다. 동아에서 일방적으로 ‘메모라이즈’를 선택하여 출간작업을 진행한 것이 아닙니다.

메모라이즈 원고는 애초에는 제호가 ‘빈센트’였고, 이후 ‘석해뇌벽’으로 출판사에 원고가 왔습니다. 원고 접수 초기부터 출판사에서는 제호 변경 의견을 드리며, 제호를 ‘메모라이즈’로 바꾸자는 의견을 드려, 작가님의 제호 변경 동의 메일을 받은 바 있습니다. 메모라이즈 제호 자체도 저희 출판사에서 작명한 것입니다.

장르문학 출판계에는 미집필 원고 계약 시 제호와 원고 내용이 계약 당시 거론된 사실과 출간을 비교하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원고를 출판사에 인도하고, 수정작업과 편집작업은 출간을 전제로 작가님과 합의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출판사에서 일방적으로 출간계획을 세우거나 작가님께 부당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마경’ 원고의 경우, 사이트 연재도 작가님이 자발적으로 진행하시겠다고 했고, 사이트 반응이 저조하자 작가님이 자발적으로 연재와 작품 집필을 접으시겠다고 하며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메모라이즈 연재는 출판사에서 출간 작업을 하며 작가님과 상의하여 이뤄졌습니다. 연재 전에 이미 표지와 원고 수정 의견 교환, 제호 변경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출간에 임박해서 보통 20일 전이나 한 달 이내에 연재를 합니다. 이는 출간 전 사전 홍보 차원에서 동아에서 이뤄지는 작업입니다.

메모라이즈 사이트 연재가 저조했어도 출간합니다. 연재와 상관없이 작가님과 출간을 전제로 표지와 제호 변경에 대해서 연재 이전에 멜(11/13)로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 연재는 11월 23일에 이뤄졌습니다.

사이트상의 반응이 저조하다고 해서 출간 계획을 세운 작품 출간을 취소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님이 재집필하시거나 수정작업을 해야겠다는 의견을 밝히시면 출간을 미루고 재작업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메모라이즈는 동아와 작가님과 합법적인 계약서가 존재하며 암묵적인 합의하에 출간작업이 이뤄지고 있던 작품으로 작가님의 계약 불이행으로 동아는 12월에 계획되었던 신간 출간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타 작품 발행에도 큰 영향을 끼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도서출판 동아에서는 언제든 어디서든 작가님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메모라이즈 작품이 정상적으로, 바람직한 출간 과정을 거쳐 독자 여러분을 만나는 모범적인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16일
도서출판 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