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라이즈 타 출판사 출판에 대한 동아의 안타까운 입장을

표하게 된 상황이 유감스럽기만 합니다.

출판 공지에 대한 동아 입장 발표에 대한 논란을 지켜보며,

동아에서는 그 논점에 대해 불가피하게 사실 여부를 밝힙니다.

-쟁점 2가지-

1. 2월에 계약된 작품이 어떻게 12월이 되어서야 나오느냐?

2. 작가 본인이 ‘마경’을 접고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 사실인가?

사이트 반응이 저조하면 출간을 하지 않는가?

-참조 자료-

작가님이 출판사에 보낸 메일 가운데 위 쟁점 사항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는 메일 전문을 먼저 올립니다.

메일 자체를 캡처할 경우, 작가님 실명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작가님 실명은 별표(*) 처리하고 메일 본문을 복사해 올립니다.

<9.18일 메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메일로 인사를 드리네요...

***입니다...

새로운 작품을 계약하고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집필했던

'마경'이 별 반응이 신통치 않아 사실 고민이 컸습니다..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아서요...

마경을 수정하려다 전혀 새로운 작품을 쓰기로 마음을 굳힌후

지난 열흘동안 반권이 넘는 분량을 집필했습니다...

제목은 가제로 '빈센트'입니다...

반권 분량이 넘어가면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따라서 붙임과 같이 집필한 부분까지만 우선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재미는 있는지, 어떤지 매우 궁금하네요...

분량이 얼마되지 않으니 보시고 가능한 빨리 연락부탁드립니다...

간단한 감상평이어도 좋고, 자세한 평가도 좋습니다...

향후 글 방향까지 제시해 준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도 같구요..

이후 집필은 일단 연락이 온 이후에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얼른 알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환절기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수고하세요...

<10.22 메일 전문>

안녕하세요...^^

마침내 제가 쓰던 소설이 2권 분량이 되어 보냅니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목은 빈센트에서 석해뇌벽 (석해 벼락 맞다)로 바뀌었고

줄거리며 내용도 대폭 수정했습니다...

사실 앞부분은 새로 쓰다시피 했습니다...

살펴보시고...연락부탁드립니다...

가능하면 빠를수록 좋구요...

재미있어야 할 텐데..나름대로 신경을 썼거든요...^^

그럼 수고하세요...

<11월 13일 메일 첨부파일 전문>

표지 Concept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첨부로 넣겠습니다)

매트릭스 영화 표지입니다.

제 소설 내용이 주인공 명석해가 벼락으로 인해 천재적인 기억력을 지니게 됨과 동시에

이계로 차원 이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형상화하기 위해 벼락, 문자(한자, 영문자) 등이 잘 어울리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도 ‘석해뇌벽’에서 ‘메모라이즈(Memorize)’로 변경되었습니다.

색감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글자 등이 밝은 색으로 표현되어 대비를 통해 강조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사람, 건물 등은 가급적 피했으면 합니다.

<12월 2일 메일에 첨부한 파일 내용>

카피문구

타인보다 월등한 재능!

한번 본 것은 절대 잊는 법이 없는 무시무시한 기억력!

이것이 과연 축복인가, 아님 저주인가?

다들 이런 능력이 부러운가?

그러나 난 고통스럽다.

실연의 상처와 원수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또렷해 미칠 것만 같다.

메모라이즈(Memorize)!

기억이란 것은 때론 망각보다 못하다.

작가 프로필

판무 15년의 내공을 지님.

소설 주인공과 달리 뭐든 잘 잊는 평범한 남자.

사이릭이란 필명으로 조아라에서 활동 중.

작품 소개

어릴 적 벼락을 맞아 천재적인 기억력을 지니게 된 명석해. 서점 점원으로 시작해 소설가가 되어 남부럽지 않은 명성을 얻었으나 사랑하는 여인과 의형을 잃고 이계에 떨어짐. 중원에서의 일을 결코 잊지 못하는 고통을 안은 채, 이계에서의 삶을 이어가는 동안 겪는 모험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작가의 말

(후기로 넣죠? ^^)

<12월 5일 메일 전문>

무협에서 판타지로 넘어오며 너무 급격한 변화가 조금 걱정된다고 하셨죠?

저도 사실은 걱정이 되어 고민하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금세 써 보았습니다...

앞부분만 적어보았는데..어떤지요..

이상 작가님이 도서 출판 동아에 보낸 일련의 메일 가운데 주요 메일 전문입니다.

- 위의 과정은 작가님과 출판사 간에 의견 교환 과정에 이뤄진 것입니다.

-답변-

1. 동아는 2006년 2월 24일 작가님과 제호 ‘마경’이란 미집필 원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작가님의 초도작 엘리시안 9권 완결(3월 16일 발행일 기준)에 앞서 2월 24일 차기작을 계약. 이때는 미 집필 단계인 차기작으로 초도작 집필 과정에서 보여준 작가님의 성실함과 끈기, 다음에는 더 좋은 작품을 집필하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 구상 단계인 작품 계약을 했습니다.

미 집필 원고를 계약할 경우, 작가님의 집필 상황에 따라 출간일도 잡히게 됩니다.

마경의 경우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출판사와 작가님 합의하에 작품을 접고 새로운 작품 집필로 가게 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위 9.18일자 메일 참조)

- 2월 24일 계약 이후 ‘마경’ 시놉시스를 받은 날짜는 3월 14일이고, 6월 19일에 마경 1권 원고 인도, 7월 19일에 마경 1, 2권 인도 후 일련의 원고 논의와 사이트 연재 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원고 인도 초기부터 초고 원고대로 출간은 쉽지 않다는 의견을 주고받으며 수정하여 출간하느냐, 작품을 새로이 집필하느냐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2. 9월 18일 ‘마경’을 접고 새로운 작품 집필하시겠다는 의견과 함께 새로이 구상한 작품 ‘빈센트’(가제) 반 권도 보내주셨습니다.(위 9.18일자 메일 참조)

이때는 이미 ‘마경’ 논의는 마무리가 된 상태로 이후 새로운 작품에 대한 구상과 집필이 이뤄졌습니다.

작가님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낸 것은 ‘석해뇌벽’(메모라이즈의 초기 제목) 원고를 10월 22일(위 10.22일자 메일 참조)과 30일에 거쳐 1,2권 원고 보내주시고, 11월 13일 표지 컨셉 및 제목 변경 메일도 보내주셨습니다.(위 11.13일자 메일 참조)

이 무렵은 사이트 연재 훨씬 이전으로 출간을 목적으로 작가님과 합의하에 원고 수정과 표지 제작 등 일련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이트 연재는 11월 17일 작가님과 합의하에 11월 23일 자정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12월 2일 표지 카피와 작가 프로필, 작품 소개 글도 보내주셨습니다.(위 12.2일자 메일 참조)

이러한 작업은 출판 계약 합의 없이 출판사에서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 절대 아닙니다.

3. 12월 5일 최종 작품 수정으로 들어간 작가님<위 12.5일자 메일 참조)이 8일 수정 원고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연락도 되지 않다가 10일에 출간 준비를 없던 일로 하자는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이후 작가님은 만남 자체를 거부하셨습니다.

출판사 측에서 작가님 고향을 찾아가 7차례 자택을 방문하고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2006년 12월 13일자 소인이 찍힌 1차 내용증명을 출판사에 보내, 그에 대한 답신으로 동아에서도 우편으로 내용증명을 보내어 작가님과 대화를 계속 시도했습니다. 한데 작가님은 그조차 수취거부를 하시어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다시 2007년 1월 8일 2차 내용증명을 보내셨습니다.

4. 동아는 이 사안에 대한 사이트상의 입장 표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장르문학 출판사로서 이러한 제반 사실 상황을 동아는 고민 끝에 고육지책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었으며 작가님과 대화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더 이상의 대화는 작가님과 직접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작가님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