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악산엘 다녀왔습니다.
빼빼로데이라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다고 해서 이번주에도 혼자 댕겨왔습니다.
이번엔 차를 가져갔기에 버스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어서 말 그대로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이리기웃 저리기웃거리면서 군데군데 다 참견하면서
여유있게 산에 올랐습니다.
역시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울만큼 경관이 좋긴 좋더군요,
깊은 낭떠러지와 그 위에 솟아있는 암벽들을 한컷에 담기가 벅찹니다.
특히 조금 위험하다면 위험한 구간이 서너군데 있어서 적당한 긴장감이나 스릴도 있었고
이젠 낙엽들이 죄다 다 떨어져서 푹신푹신한듯도 하고 바스락 거리는게 소리가 듣기가
참 좋았습니다.
3시간여만에 정상에 올라서니 부부가 밥을 먹고 있더군요,정상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혼자 왔으면 같이 밥묵자고 하더군요,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연배도 비슷하고 특히 딸내미만
하나 있는것도 똑같아선지 산에오르내리면서 만나는 사람들이랑 간단한 인살 나눴던
사람들 보다도 더 반가웠습니다.
이래저래 근래 산행중에 가장 여유러웠고 만족스러웠던 날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림에 대해서 조금의 설명을 드리자면
저것이 부부가 같이보면 금술이 겁나게 좋아지고 솔로들이 보면 느닷없이 애인이 생긴다는
그 전설의 바위입니다.역시 제가 보기에도 생긴게 예사롭지가 않긴 않더군요.불끈 솟은게...
얼매나 효험이 좋은지 이름까지도 지어줬더군요 성씨는 남이고 이름은 근석이라고
사진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혹시 이담에 술이라도 석잔...기대해봅니다.

댕기다 보면 길이 아닌곳으로 들어서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낙엽이 떨지고 때론 눈이 쌓여서 길을 덮을때도 있습니다.그래도 조금 가더보면
압니다.포기하고 돌아와야됩니다.계속가다간 사고나기가 십상입니다.가지마세요
남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길이 길이라고 말하면 대부분이 그 길이 길인겁니다.
제발 대부분의 샾주들이 길이 아니라고 하는 곳으로 발을 들여놓질 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