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작가들에게는 대여점을 지탄할 자격이 없다.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오만한 자존심을 가질 존재들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교만하지 말자.
잘못이 아니라고 인정해주는 우리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는 작가들도 있었으면 한다.

또........작가 까나?
그래 뭐 깐다고하면 까는 거다.
하지만 가슴속에 담고 있을 필요도 없고 작가들이 이런 소리 들어서 안되는 존재도 아니니 한소리 또 해보려 한다.

질적인 성장이니 퀄리티니 하는 이야기 전에 작가의 양심에 관한 이야길 조금 해보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표절들은 어쩌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거짓과 위선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아주 광범위하게 자행되어 왔다.
알다시피 그 일은 모두가 이미 인정해주는 악행이 아닌 일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하지만 그것을 작가 스스로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무슨 소리?

흔히 말하는 미완작가들의 뻔뻔함도 포함을 한다.
하지만 이것만은 그들에게 어떤 이유로도 스스로 당당해질 수 없는 부분이다.

그건 바로.........

필명바꾸기다.
다중필명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다중필명을 사용하는 몇몇 작가들을 안다.
그들은 다작을 위해 다중필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과는 달리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한 위선적인 이유로 필명바꾸기를 하는 작가들이 있다.
그들에게 죄인이라거나 그런 소릴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이해한다.

대여점을 폄하할 자격.
대여점을 통해서 유통되어 지는 판타지나 무협소설에 대해서 비난할 자격.
혹은 퀄리티에 대한 이야길 할 자격 정도는 그들에게 씹힐 꺼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내가 만약 그 세계의 단면을 보지 못했다면 이런 일들에 대해서 무감각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세계에 필명바꾸기는 묵인해주는 아주 근사한 일이 되어 있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작가명으로 연재사이트에서 작가연재를 하고 있는 이들이 하나 둘인지 지금 세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이 실패해서 바꾼다는 이야긴 그나마 착한 이유다.
그 중에는 타출판사와 계약을 위반한 작가.
그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A출판사와 계약을 했던 작가가 미완을 남겨두고 필명을 변경하여 B출판사에서 출판을 하는 일은 흔해빠진 스토리다.
A출판사에 계약하고 가짜이름을 이용하여 B출판사와 계약을 하는 일도 흔한 스토리다.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다.
A출판사와 계약후 미완하고는 수차례 싸웠고 법대로 할뻔도 했지만...........또다시 가명을 이용해 A출판사와 계약을 한 스토리도 있다.
결국 여차저차 실물인증을 해보니 같은 사람이었다.라는 믿지 못할 일도 있다.

상당히 비윤리적인 모습들이다.

문제는 이런 이들이 뒤섞여있는 무리들이 그들의 어두운 모습들을 숨기기 위해서 한대협을 깐다는 건 참기 힘든 일이다.
들킬까봐서........
미완인 것에 대해서 책임을 자꾸 묻기 때문에........
그러한 이유로 그들 속 몇몇은 한대협을 까부수려 한다.
비굴하다.
자신들 각자의 죄 아닌 죄를 숨기고, 안도하기 위해서, 대여점을 무시하고 어떤 사업인가를 추진하기 위해서......
이 시장에서 가장 소식 빠른, 대여점을 위해서 그들과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자가 있는 곳을 까대고 없애려 아둥바둥하는 짓을 보면.......애처롭기까지 하다.

특히나 한대협만 없다면 대여점을 무시하고 진행하고 싶은 사업들이 많아서 한대협을 까는 자들, 무리들......
비굴한 과거와 그리고 배신을 통한 돈벌이를 위해서 한대협을 희생시키고 신인작가들에게 세뇌를 하는 그들은 결코 정당성을 얻지 못한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때는 공인이라거나 작가 자존심론을 펼치고 불리할때는 그 책임을 그 누구도 지지 않고.......
서로서로 그 필명바꾸기를 감싸주고 모른척 해주는 모습들을 보면....
역시나 대여점보단 오히려 싸구려들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한대협을 까대는 무리들...개인이건 무리건......

미완작가.
책 내지 못하고 몇년을 거짓으로 일관하는 작가.
악의적 필명변경을 하는 작가, 그것을 묵인해 주는 작가 등등이 모여서 의기투합한 그런 모습.
자신의 과거가 혹시나 탄로날까 두렵나?
아니 좀더 많은 돈을 [너도 나도 더 많이 더 많이] 출판사로부터 후려먹어야 하는데 [가끔] 못해먹게 된 것이 아쉬워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여점 단체를 까는 작가 중 상당수가 자신이 잘못, 스스로 비도덕적인 것들을 숨기고자 그리 한다는 것에 오히려 내가 더 창피함을 느낀다.
저 작가는 왜 저렇게 우릴 까는 일에 저토록 열심힐까? 싶어서 알아보면..........
꼭 미완이었던 작품이 있고 꼭 출판사에 한번쯤은 사기쳐먹은 과거가 있더라.......

어째 죄지은 놈이 더 돌을 열심히 던지는 것인지.....
그렇다고 그 비양심적인 일들이 묻힐까?

억울해?
어디 작가 중 정신 제대로 박힌 일인이 작가다움을 주도하는 모습 한번 보자.
프로필내 작가 실명제 도입!
이런거 한번 해봐라.
그럼 그 자존심이라는 것 인정해주지.

이러면 꼭 있다.
"나는 이미 하고 있다."
꼭 이렇게 말하는 작가 있다.
당신 말고........
대여점에 민폐끼치고.......
출판사 돈 처먹고 튄 작가들 말이지......

그렇게 자정이 작가 내부에서 되고나서 퀄리티도 논하고 대여점의 장단점도 논하고 해보란 말이지.

자정이 되고 나서 출판사도 욕하고 출판사 명줄을 따니마니 해야하고...................
더구나 공적도 스스로 깨끗할때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

한대협 글 중에 미완작가 처우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자고 일어나면 조회수가 수천이 된 글들이 많다.
역으로 보면 뜨끔하는 작가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지.

참 슬프지 않니?
니 모습.

그리고.......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서 대여점을 주적으로 만들어 까는 짓도 참 슬프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