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반 타의반으로 일단 라면은 삼양을 먹고 있다.
나름 그들 속도 참 많이 탓겠구나 싶기도 하다.
대부분의 30대이후 한국 사람이라면 기억할 그 "우지사건"
"공업용"이라는 단어하나를 붙인 요상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대형참사였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다행이긴하지만 시장에서는 복권되지 못했다.
(나도 오늘 알았다!)
http://ko.usmlelibrary.com/entry/nongshim
그러니 얼마나 그들이 속이 탓을까?

놈심을 미워할 필요도 삼양을 좋아할 필요도 그다지 느끼지는 않는다.(하지만 조선은 그냥 무다이 싫어한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이왕이면 삼양라면으로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오늘 "맛있는 라면"을 먹었다.

먹고 진짜 맛있으면 재미난 글을 올려야지 하면서......

이런 서문까지 생각해 두었다.

헌데.

"맛있는 라면"은 그다지 맛이 없었다.
잘못 끓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대부분의 라면을 좋아하고 잘못 끓인 것도 맛나게 먹는 식성이다.
아주 가끔은 손님때문에 불어터진 라면도 마다않고 먹던 라면매니아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서 다시 한번 진진하게 고뇌를 해봤다.
라면먹으면서 이런 고뇌를 하긴 처음이다.

과연 삼양이 지금의 농심과 같은 시장점유율이되면 라면값을 낮춰줄까?
기업이란 판매가 신장되면 당연히 이익이 증대되고 그 이익을 가격에 적용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내 결론은 "아닐껄" 요렇게 났다.
넷티즌들의 응원으로 지금보다 점유율이 5%이상 상승해도 그다지 시장에 그 이익을 돌려주지는 않을 것같다.

우선 농심이 어쨋거나는 둘째로하고 삼양은 스스로 맛있게 만들고 그리고 조금은 서민의 음식답게 가격도 양심적으로 조절해 주면 좋겠다.
그게 기업경쟁력 아닌가?
요즘처럼 "삼양을 먹자!" 분위기에서 삼양도 고객에게 뭔가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대안정당없는 이나라에 대안라면만이라도 좀 있으면 좋겠다.

첨:요즘보면 MB스러운 글들이 많다. 많이들 옹졸해지는 것 같다. 유인촌장관의 자전거가 170만원이라고 까대는 글을 보면 참.......뭔가......이건 아닌데 싶다.
우리 최소한 MB스럽게 변하지는 말자!

첨첨:재미난영화, 무서운영화............이런 걸 보면 맛있는 라면도 이름이........

암튼 이상한 논리지만 라면은 삼양을 먹자!!
제1회 시식이었으니 맛을 잘못본 것일 수도 있다.
일단 쭉 맛있는 라면이 맛있을때까지 먹어는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