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토.일)

부모님 계신 시골엘 다녀왔습니다.

토욜.....

강물에 가서 다슬기..... 한줌 잡아왔습니다.

몸으로 하는일은 절대 불가한 동동은 물밖에서

띠리,껑이 보면서 징징~

그만 집에 가자고 징징~

췟

다슬기 잡다가 허리가 아파~ 물 속에 좀 주저앉을라치면,

물밖에서 띠리가...... 낑낑~

제가 물에 잠긴다고 생각되었나봐요.

철부지.... 껑이는 센 물살을 가르며 저한테 헤엄쳐 온다고....

헥헥~~

중노동 그런 중노동이 없었네요.

일욜..... 어젠~

집에 들고올 먹거리 챙긴다고

후덥한 날씨에

밭둑을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고, 옥수수를 꺽고...

그러다 보니... 발 바닥에  뭐가 자꾸

따끔따끔

집에 와서 보니

뒤꿈치에 작지않은 가시가 박혀있드라구요.

우째요...ㅠㅠ

동동한테 긴급 수술을 부탁했드랬죠.

드러눠서..... 주먹 꽉쥐고, 이를 악물고.... 가시를 발라내고~

날도 후덕하고 여기저기 쿡쿡 온몸이 쑤시길래

맥주 한잔 하고 자자 싶어서

에콘 틀고,,, 오징어,수박,달걀을 상에 펼쳐놓고 맥주 한잔 하는중에

조금 지나니 써늘 하드라구요.

도돌: 에콘 좀 꺼줘 ~ 내 춥다.

동동: 니가 해라~ 내 방금 수술 마쳐서 힘들다.

도돌: 낸 방금 수술 받아서 아프다.

동동: 바라바라.....

         수술 한사람이 더 힘든거제~ 아이가?

도돌:그래, 힘은 동동이 더 든게 맞다 치고.

         낸 수술 받아서...  막 움직일수 없다.

        이 상황에 누가 에콘을 끄는게 맞노???????????

-------------------히히히,,, 에콘은 누가 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