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치 이야기 한토막합니다.

현 정치세력에 대한 대안세력이 있다는 것.
그건 안철수나 박경철이라는 개인 보다는 희망이란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거죠. 대안이 있다니 말입니다.

물론 그들이 현실정치에서 힘을 발휘하기란 난관들이 많아 보입니다.
정치적인 세력이나 기반이나 경력들이 현 기득권 세력을 통제할 정도로 막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대 대통령이 겪었던 그런 일들을 겪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국민들은 이제 세력, 금권 등에 의한 정치놀음에 진저리를 치기도 합니다.
그게 현 정치세력등에 대한 민심이반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결과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안철수의 말 중에 "남북관계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기도 하고 가장 현실적인 가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보나 보수로 꼭 나누어야 한다면 말입니다.
가끔은 중도라고 표현되지만, 중도보다는 오히려 보수의 장점과 진보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이 국민적인 정서에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안철수에게 과연 정치는 보수냐 진보냐를 묻는 유사한 질문에 "반한나라"를 말하고 있으니 정치적 보수는 아닌듯 싶습니다.
역시나 "친민주당"을 표방하지도 않았으니 진보도 아닌 거죠.
그래서 대안세력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게 국민이 생각하는 "희망"이기도 하고 말이죠.

진짜 희망이 되려면...
친서민도, 친재벌도, 친보수도, 친진보도 아닌게 답이다 싶습니다.
매우 이상적이죠. 그래서 약간은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왜 사람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그런 지도자를 그리워할까요?
단지 그나마 그때는 서민들 살기는 좋았다.라는 이유만일까요?
그 이면에는 기존 기득권을 가진 정치세력, 재벌 등에 대해서 통제, 명령이 가능하여 상생을 주장하지 않아도 상생할 수 밖에 없도록 해주어서는 아닐까요?
하지만 지금 시대에 그와 같은 정치력을 보이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지탄받고 누군가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게 될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 희망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10억의 재산도 가지지 못한 하위 70% 정도의 국민을 위한 정치세력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가난한 자를 다스리는 정치세력은 모두 그들보다 부자들입니다.
이상하지만 결과는 그렇습니다.
그게 왜인지는....
가난한 자들도 가난한 자가 자신들의 지도자가 되길 바라진 않기 때문일까요?
그런 이유도 내재하지만 어찌보면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선거비용이니 뭐니 하는 것들부터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나보다 좀 잘살긴 하지만 더럽게 정치세력화된 기득권자들 보다는 대안세력에 희망을 걸어보는게 좋겠지요.
그게 상책이니 말입니다.

언젠가 정말 살기좋은 사람사는 세상이 되면........
회사원을 위한 정당
자영업자를 위한 정당
이런 세분화된 정당들이 마구마구 생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주 오랜시간이 흐른 후겠지만 말입니다.

교육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정책들이 나옵니다.
일반 국민들은 그 내용을 전부 알기도 전에 다른 정책이 또 나오고 또 나오죠.
참 실효성이 없어도 어느 정도지 국민들이 모두 이해하기도 전에 바꿔버리는 정책들이 난무하니....

아무튼.

교육이나 복지에 대한 정책적 비전을 가진 대안세력이 아닌.....
참신하면서도 좌파적성향이 없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경제인구를 위한 정치세력으로 탄생하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교육열을 가진 나라에서 정치가들은 줄곧 교육에만 관심을 보였고 복지를 외치지만 정작 그 혜택을 만들고 받아야하는 인구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기존 정치세력들과는 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이들이길 바래봅니다.

교육, 교육 그래서 교육을 마치니 백수가 되어야 하는 세상을 누가 바랍니까?
복지, 복지 그래서 세금만 떧어가고 나의 노후는 내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그런 나라를 누가 신뢰합니까?
젊어서 배운다고 고생, 노동이 가능한 나이에는 일할 곳이 없어서 좌절, 늙어서는 먹고살아갈 고민을 해야하는 나라를 만든 이들에게 누가 희망을 가지겠습니까?

그게 요즘 국민들이 원하는 희망이란 단어의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기존 정당들에게 바라지 않는 그것을 바랄 수 있는 세력에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