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여행 탐구소

강산 2025-10-05 17:33

하루하루가 천천히 흐른다
바람도, 구름도 이젠 조용히 말을 건다

다투던 날들,
허겁지겁 지나간 계절들
이젠 손에 닿지 않는다

찻잔 속 따뜻한 온기만으로도
살아 있음에 감사할 수 있다면

내 여생은
참 고운 날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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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강산2025-10-06 04:32:15
먼 길 따라 돌아보니
다툼도 다 사랑이요
흘러간 건 흘러야만 제자리에 앉는다

가진 것보다 많은 건
이제 채울 여백뿐
남은 생은 다정하게 나를 쓰는 연습일 뿐
강산2025-10-06 04:33:15
덧없다 한들 어이랴
강물도 끝 흐르며
조용히 돌 품어 안고 하늘빛을 머금네

소란했던 지난 날도
지금 보니 참 고와
남은 생은 물소리로 살다 가면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