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해 여생이라 아까이 쓸 일이다
서둘러 걷던 걸음 이젠 늦추고 쉬세
바람 부는 언덕배기 잔잔히 뉘어 보세
해묵은 근심 걱정 털어 모두 버리고
흐르는 물결 따라 마음을 흘려보내
가슴마다 꽃을 피워 봄날을 맞으리라

남은 해 여생이라 아까이 쓸 일이다
서둘러 걷던 걸음 이젠 늦추고 쉬세
바람 부는 언덕배기 잔잔히 뉘어 보세
해묵은 근심 걱정 털어 모두 버리고
흐르는 물결 따라 마음을 흘려보내
가슴마다 꽃을 피워 봄날을 맞으리라
댓글 (2)
애잔하지 않구나
꽃 진 자리에 맺히는 열매 또한 귀하니
걸음 느려진 이 때에
비로소 본 하늘 아래
세월 두고 익힌 맛을 음미하며 살리라
비워낸 마음 자리에
햇살 한 줌 들어오고 새소리도 들리네
가야 할 길 아직 남고
오지 않은 봄도 있네
늦은 꽃도 꽃이라면 지금부터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