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면
그늘이 길어지는 걸 느낀다
어느 날 문득, 하루가 조금 더 짧아졌음을 안다
젊음이란 이름으로
세찬 바람을 정면으로 맞던 날들
이제는 바람의 향기를 먼저 느낀다
나는 다정한 속도로
남은 시간을 건너가고 싶다
불꽃은 타오르다 지지만
재 위로 스미는 온기는 오래 간다
이제는 불타지 않아도 괜찮다
따뜻하기만 해도 좋으니
남은 생은 그렇게
조용히 환하고 싶다
길을 걸으면
그늘이 길어지는 걸 느낀다
어느 날 문득, 하루가 조금 더 짧아졌음을 안다
젊음이란 이름으로
세찬 바람을 정면으로 맞던 날들
이제는 바람의 향기를 먼저 느낀다
나는 다정한 속도로
남은 시간을 건너가고 싶다
불꽃은 타오르다 지지만
재 위로 스미는 온기는 오래 간다
이제는 불타지 않아도 괜찮다
따뜻하기만 해도 좋으니
남은 생은 그렇게
조용히 환하고 싶다
댓글 (1)
따뜻한 밥 한 그릇에
웃는 얼굴 둘셋이면 족하다고 생각해
허공 속에 부푼 꿈은
젊은 날에 맡겨두고
남은 삶은 마음대로 살아볼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