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촛불문화제는 또 다시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초중고생으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에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정치권마저 참여한 가운데 결국에는 종교계까지 참여하는 대국민 문화제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된 시국미사에서 천주교 전국 정의구현 사제단은 청와대와 이명박을 향한 가두행진의 방향도 달리했다.
이명박도 결국은 국민의 한사람일 뿐이다라고 전제한 사제단은 남쪽으로 가두시위의 길을 정하였다.
소실된 남대문을 향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들을 위로하는 것이 시국미사의 참 뜻임을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사제단은 "천막을 쳐서 서울광장을 지키며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을 발표하였다.
내일부터는 매일 저녁 7시면 시국미사와 촛불문화제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정부가 더 이상 집회라고 배후가 있다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아 버린 것이다.

과연 정부와 한나라당은 또 어떤 구실로 국민을 탄압할지 지켜보자.

회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