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회창 선진당 총재와 청와대간 총리추천에 관한 요청이나 조건에 대한 대화는 "비공개"를 전제로 한 모양이다.

그런 대화를.....

또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 오찬 중에 MB가 말을 했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네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과 비슷한 면이 있긴하다.

"야야, 뭐시기야. 이건 비밀인데 말이야. 씨부렁씨부렁."
"야야야, 이거 어떤 놈이 비밀이라고 나랑 씨부렁 거린 이야긴데 말이야."
"이건 꼭 비밀로 해야된다. 저기 있잖아. 씨부렁이야."

이회창 총재와 비공개 대화를 비공개 오찬모임에서 비공개로......
"뒷담화"를 깐 전대미문의 대통령.
아니 좀더 사실에 접근하자면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뒷담화 까다가 딱 걸린 전대 미문의 대통령"
"비공개 모임에서 비밀[사실이건 꾸며낸 이야기건]을 공개한 사실이 밝혀져버린 이상한 대통령"

물론 그 비공개 오찬에 참석한 사람들도 국회의원인가 하는 양반들이던데.
그 국회의원이 보기에도 뒷담화를 비공개로 까는 대통령이 얼마나 비열해 보였을지...
그러니 뒷담화 깐 내용이 일파만파 공개된 것일테고 말이지....

참 나라 꼬라지하고는........

뭐 사실 내 주위에도 저런 사람 있긴하다.
비공개 게시판에서 뒷담화 까다가 들통났을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오히려 그 비밀을 퍼트린 자기 편이라 믿었던 그 누군가를 찾아내서 어떻게 만들어 버린 다는 둥 난리를 치고.....
심지어는 그런 일들로 고소를 운운하는 사람도 있으니....

아무튼.
선의로 시작한 일에 뒷담화는 왜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