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포기 9900원
양배추 1통 9590원에서 1만원 사이

양배추로 김치를 담을 경우 배추 1포기의 양이 나올려면 양배추 2~3통이 들어 간다고 한다.

이시대를 사는 우리들 중.......

신문사 기자부터 청와대 비서실, 대변인실, 장차관 등등.........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을까?

대통령이 김치를 배추대신 양배추 김치로 대체하라고 했고 그것을 대서특필한 신문들이 하나 둘이 아닌 세상......
대통령도 설마 그 가격을 알고 "더 비싼" 김치를 먹자고 저런 말을 하고 또 신문에 내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 다수가 그것을 몰랐고.....

말한 사람도 받아 적은 사람도 전달한 사람도 몰랐다.

이게 현실이다.

배추는 "농산물"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그 가운데 식탁의 주가 되는 배추로 대변되어 가격이 높아 서민들이 힘들다고 하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일 뿐이다.

농산물에 남아도는 쌀이야긴 하지 말자.
쌀이 남아 도는 것도 배추가 천정부지의 가격을 치는 것도 결국 "정부가 욕먹을 일"이라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으니 이 글이 그런 쪽으로 흐른다면 정부 욕이나 하고 있는 비판론자 밖에 더 되겠나?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둥......
4대강 때문에 농경지가 축소되었다는 둥.....

하는 문제는 문제도 아니다.

앞으로 어쩔꺼냐는 것이고 지금 무슨 대책이 있냐는 것이다.

서민들이 힘들다고 하는 것이다.
배추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서민의 총체적인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다.

돈 가진 이들이야 김치값이 무에 대수겠는가?

인삼이나 담배처럼.......모든 농작물을 그렇게 관리해야하는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정책은 아래를 향하고 있지 못하다.
가끔 쇼를 하고는 있지만 절대 진정함이 없다.

결론은 오로지 자신 스스로 알아서 잘사는 수 밖에....
악착같아 져야 한다는 것이고 돈을 악다구니를 물고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각박한 세상에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과연 서민들이 악착같아져 등을 돌린 그런 정부가 그런 국가가 제대로 설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선진국이 된들........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지 않을까?

술한잔 마시면 "조까튼 세상"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당연지사인 세상이 되어 가는 건 아닌가 말이다.

그게 그냥 배추와 양배추 논란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별 차이가 없다는 거다.
이러나 저러나.......

그들이 배추로 쌈을 싸먹든 양배추로 쌈을 싸먹든.......세상은 어차피.......
누군가 대한민국을 쌈싸먹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만 들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