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비디오 DVD 성장률은 2004년도 -11.6%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16.9% 이어서 2006년에는 -67.7%를 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외국계 직배사들은 철수해버린지가 오래고 DVD 2.0이라는 국내유일의 월간지도 폐간되었다.
라며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당연히 불법 업, 다운로드와 오프라인의 불법복제품들을 들고 있다.
이를 막자는 소리도 높지만 실상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대처로는 근절은 어림없는 꿈일 뿐이다.
이런 이야기는 하도 많이해서 이제 지겨우니 다른 관점에서 몇마디 해보고자 한다.

부가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대안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예전 영화 부가시장을 지탱했던 대여점을 활성화시켜 나가자는 대안을 내놓는 곳은 아무도 없다. 어느 누구도 이와 같은 논지의 주장을 펴는 이는 없다.
왜냐?
꿀먹은 벙어리요, 냉가슴만 앓고 있는 벙어리들만 모여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대여점의 활성화를 논해줄 실익을 가진 이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다운로드의 유료화를 외치는 목소리들은 제각각의 이해타산에 의해서 당연히 자신들만이 부가시장 활성화의 대안이라고 말한다.
한편 아이피티브이나 기타 매체들도 자신들이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은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패를 예상하고 있거나 이미 실패한 매체들도 있다는 것이다.
당장 티유라는 신생매체도 실패라는 설이 통설이지 않은가!

하물며 이러한 매체들은 자신들의 부가시장 성장성에 대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 다매체 동시개봉을 주장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렇게 한 곳들도 있다.

즉,
기존의 극장에서 대여점으로 그리고 케이블 등으로 흘러가는 순차적 영화배급이라는 홀드백을 무시하고 목소리 크고 돈많은 매체 위주로 동시 개봉을 하자는 성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과 아이피티브의 동시 개봉이 아마 그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아니라면 인터넷의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헌데 이들은 아직 모르는 것이 있다.

다매체 동시 개봉은 결국.......
극장의 수익을 나누는 것에 불가하며 타 매체를 죽이는 일이라는 것이다.
현재 한국 영화가 극장수익만으로 그나마 죽지 않고 버티고 있는 마당에 극장수익을 쪼개자는 판을 짜는 것이다.

극장수익을 나누어가지고 타 매체를 죽여버린다면 영원히 회생하지 못할 부가시장이 되지는 않을까?

목소리가 적고 단결력이 없고 대표성을 가진 곳이 없는 대여점이라고 이제와서 애물단지 취급을 하는 그들의 미래가 참으로 한심해 보이기는 한다.

인터넷이라 곳이 황금알을 낳아 줄지는 모르지만 그 황금알을 지키고 키워가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인터넷의 활용은 황금알 보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따는 것과 다르지 않은 자충수가 될 것이다.

오프라인의 수익기반을 가지지 못한 인터넷 사업의 확장성은 분명히 그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설마 자신들이 네이버나 다음처럼 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고민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업자들을 보자!

그 화려한 이면에 감추어진 적자를 보자!

벅스만 없어지면 소리바다만 없어지면 당장이라도 음원판매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음반시장 따위는 없어지거나 말거나 걱정할 꺼리가 아니라고들 생각했을 것이다.
벅스의 수익을 자신들이 가져가는 것 만이 대안이라고 여겼을 지도 모른다.

헌데 지금 어떤가?

벅스를 차고 앉아서 음원 판매해보니 어떤가?
적자라면서.......
인터넷을 통한 사업이 그렇게 언제나 화려한 장미빛만을 예약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수십만이 넘는 웹사이트와 인터넷 사업자들이 존재하지만 그들 중에 수익을 내는 사이트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인터넷 사업을 기업으로서 유지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웹사이트는 불과 백개가 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기업성을 가진 인원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곳만 따진다면 겨우 몇곳 되지도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 음반시장이 종말을 맞이하고 나서........인터넷을 통해서 음원을 팔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적자나는 그들을 보면서....
어찌하여 영화도 그와 같은 길을 걸어보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뭐......
사실 영화라는 것의 부가시장으로서 그 역활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 대여점은 없다. 정말 없다.
그러니 부담없이 망할 길 찾아서 가도 말리거나 항변하지 않을 것이다.
꼴리는 대로 살아라!

하루라도 빨리 탁상공론만 일삼는 영화계 일각의 생각이 이 시장에 접목되어 정말......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인터넷으로 전향하고 귀화해서 그들이 원하는 다매체 동시 개봉이라는 사업을 해먹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사업의 전제조건으로.........
더이상 비디오가 생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영화제작사들은 비디오(VHS) 생산을 중단하라!!!!
그리고나서 맘대로 하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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