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메이커가 얼마, 디카가 얼마....[그림참조]
도대체 뭘하자는건지...

청와대의 말처럼 인터넷만 시끄럽다.
기성언론들은 잠잠한 일이다.
청와대가 엄청난 물건을 산 죄인인양 인터넷이 시끄럽다.

청와대 측에서는 아마도.
이번에는 명확하게 반박할 내용이 있고 역광고가 가능하다고 판단 한 것일까?

청와대에서는 반응을 한다.
반응을 하지 않으면 또 뭐라고 할지 뻔하긴하지만 좀 난감스럽다.
한다는 소리가.....

2008년 청와대 물품 구입비 14억 4천만원은

참여정부 출범해인 2003년도 구입비 32억원과 비교했을때 45% 수준입니다.

http://blog.daum.net/mbnomics

꼭 그렇게 비교를 해야하나?

부정으로 얼룩진 비권의 대학교 학생회도 아니고 청와대라는 곳에서 사용될 비품이 바가지를 썼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 금액이 낮선 수준의 금액이라 비아냥거리고는 있지만 그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역사 속에 황궁을 웅장하게 지어서 그 세를 늘리알리고 위엄을 갖추려한 임금들이 많았고 그 이유를 아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국강병을 그런 식으로 나타내던 시절도 있긴 했다는 정도다.

더불어 MB가 검소한 것 처럼 꾸미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정작 본인은 어떨지 모르지만 과소비의 표본은 아니라는 거다.
그럼......
지금의 일은 무엇인가 뒤틀려있다.

이렇게 글 쓰면...
MB 편드는 것 같아서 싫다.
하지만.
본론은 지금부터다.

시시껄렁한 주제를 놓고 국회의원도 난리고 네티즌들도 난리다.
청와대도 맞장구를 친다.
진정으로 해야할 말은 하지 않고 진정으로 답변을 듣고 싶은 일에는 묵묵부답이라거나 전혀 딴 소리를 하거나 오해라는 말로 일관하면서 이번에는 옳다구나 하면서 맞장구를 치며 네티즌들에게 공감해주길 원하고 있다.
일부는 솔직히 또 오햅니다하는 내용이긴 하다.

왜 시시껄렁하다고 말할까?
분명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것이고 그 세금이 사용되는 일에 경중이 없음인데 말이다.
[정말 경중이 없을까?]

평소 청와대가 소통에 적극적이었다면 지금의 일을 이해할 수 있다.
블로거들이 들끊는 상황에서 해명을 하는 것이 보기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껏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청와대가 왜 갑자기 돌변했을까?

설마 누군가 횡령을 실제를 해서일까?
아니면 흥청망청 자기돈 아니라고 사용해서 일까?
아니라고 본다.

진실은 아마도......
몇가지 추측을 해보면...

담당부서의 누군가가 모가지가 달랑달랑한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도 아니라면 누군가 높으신 양반이 화가 나신 것이다. 그래서 담당하는 누군가에게 화를 낸 것일게다.

사실이거나 오해이거나 간에 청와대가 지금부터는 적극 소통하겠다고 바뀐 것이 아니라면 내부적으로 누군가에게 압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만약 담당부서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대통령이라면 참으로 쪽팔리는 일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파라솔 하나를 사도 이명박에게 결제를 받아야한다는 결론이다.

그렇지 않다고....오해라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한심한 답변에 기가찰 뿐이다.
고작 그만한 일을 해명하고 있나?
정작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소통을 해야하는지 알지 못한단 말인가?
왜 그까짓 것이 씹히는지 모른다는 것인가?

일전에 문광부의 유인촌 장관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했는데 그 자전거의 가격이 문제된 적이 있었다.
아니 문제는 아니라도 최소한 거론된 적이 있다.
그때도 많은 이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 위치, 분수에 맞는 가격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유인촌 장관 정도 되는 부자는 그만한 가격의 자전거 타도 충분히 된다.
난 못살아서 비싸게 보이지만 그와 나는 가진 것이 다르고 우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그렇게 볼때 그가 타서는 안된다고 말할 정도의 가격은 아니더라.

아무도 그 누구도 대통령에게 티코타고 다니라고 하지 않는다.
전시행정을 하라고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고위직 관용차량을 바꾸어서 뭣을 한들 고운 시선을 주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 자리에 맞는 것이라면 그 정도 차 타고 다녀도 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뻘짓이라고도 하더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하고 그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과 내뱉는 말 한마디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데, 그런 고위직 공무원이 편하고 좋은 차 타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정말 국민들 편하게 해줄 정책들 생각하고 다니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

국민들을 철부지 애들로 보고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수십억하는 차를 타고 그 값어치를 해야할 사람이다.
그럼 해라!

걸맞는 적절한 것을 하면 충분하다.
청와대에서 파라솔을 샀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이라면 또 어떻겠는가!
문제는 MB가 내세운 것 처럼 실용적이라면 된다.

수억짜리 파라솔이라면 또 어떻겠나?
수억짜리 파라솔 아래에서 오바마와 웃으며 한미동맹을 강화시켜봐라!
그 파라솔 아래에서 세계의 많은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지금의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 해봐라!
수억짜리 파라솔 아래에서 김정일과 악수를 한번 해봐라!
그럼 그 파라솔은 제값하고 남은 것 아닌가?

바보들.

정말 해야할 일은 하지도 않는 것들이 호들갑을 떨며 답변같지 않은 답변을 하면서 욕을 먹는다.

"도대체 왜들 그러니?"
"평소에 잘하든지."
"꼭 참여정부 씹을 만한 일이다 싶으면 역이용을 해야하니?"

그게 이명박 정부의 지상과제였을까?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정부다.

제발 좀 나라를 경영하는 최고의 자리에 걸맞는 짓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청와대에서 카메라를 몇억짜리를 샀건 그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필요했을 것이고 정말 공익을 위해서 사용되어 질 것이니까.
군인들부터 해서 누구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최대한 좋은 것을 사용할 자격은 있다.
그만한 효용도 내야한다.

물론.....
커피 셀프도 좋다.
하지만 말이다.
커피를 셀프로 탈 시간도 아까워해야하는 것이 그대들이다.
그 시간에 오히려 나라 걱정하고 국민들 걱정 해봐라.
경제가 이모양인데....
커피를 직접 타 마시는게 자랑이냐?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하고 해명을 하더라도 해라.

청와대가 지금 파라솔 값 가지고 블로거들과 대화나눌 시간이 있나?
그럴 시간에 나라 살림 걱정해라.
아니면 계속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말이다.

멍청한...

청와대에 바라는 것이 경비절감이 아니다.
지금 그런 한가한 소릴 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 말이다.

사족, 이 글을 쓰면서 나도 참 우습다. 바랄걸 바래야지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