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기 저기를 보면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아이북스에 책을 내신다는 분들의 글들을 아주 가끔 만나 볼 수 있다.

왜 아이패드에 책을 볼 수 있도록 아이북스에 출판을 하십니까?

그 이유는 이렇다. [좀 심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해석하자면....]

1, 기존 출판사에서 책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다른 이유가 없다.

한국어로 책을 내겠다는 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겠다고.......가능해지면 내겠다는 분들의 이유 중 아주 정곡을 찔러버릴 만한 이유는 단 한가지 였다.

몇년 동안 기성출판사들을 찾아다니며 원고를 내밀었지만 출판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가장 큰 이유였다.

딱히 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2, 기획출판

실험정신으로 아이북스에 출판해보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아직은 대개 1이나 2의 이유가 전부인 듯 하다.

책은 많이 팔기 위해서 출판하는 경우가 99%다.
허면 과연 많이 팔리기 위해 아이북스로 출판을 하는 이가 몇이나 될지 그건 좀 의문이 든다.

아이패드를 가진 사람 VS 가지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면 안된다.
아이패드 만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 VS 그냥 사람들 이라고 시장을 분석해야 한다..........시장 분석상 전체와 없는 존재의 비교쯤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누가 아이북스로의 출판만을 고집하겠는가?

최근 일부 인터넷서점들이 인터넷연재를 통해 출판까지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전자책이건 혹은 종이책이건.......
그러한 과정을 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과정 속에 연재하는 작가들의 본심은.......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인터넷 연재는 "광고용"이다.

결국 아이북스도 이와 다르지 않다.

"광고용"인 셈이다.

돈을 더 벌자면 당연히 어딘가에서 종이책으로 모두를 향한 출판이 이루어져야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작가다.

어디서 먼저 광고를 하건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북스에서 광고가 되면 오프라인으로 튀어 나올 것이 자명하니 말이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다.

결국 작가 입장에서 보면 어떤 형태로건 자신의 책을 읽어 줄 독자가 있는 곳에 출판을 하는 행위일 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과 출판사의 입장은 다르다.
애플은 아이북스 출판에 큰 경비가 없다.
출판사는 만만치 않은 경비를 부담한다. 위험도 감수한다.

그래서 출판사가 흥행에 실패할 책을 내지 않는 것이고 그렇게 내지 않는 책들이 이미 아이북스로 출판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당분간은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한해 두해 그렇게 쌓이면.......

아이북스는 패잔병 집합소 같은 모습이 될지도 모르겠다.[이건 우리 쪽 이야기다.]

일부 타켓이 완전히 다른 책의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아이북스로 출판하기" 이런 책이라면 아이북스에서 더 팔리겠지만;;

이런 마당에 장르소설은 과연 아이북스로 진출할 수 있을까라는 논의가 있다.

이 논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답을 줄 수 있다.

[우리 쪽 이야긴 이미 명쾌한 답이 있다.]

"아이북스로 책내서 먼저 망하면 종이책으로는 내지도 못한다."
"아이패드 이용자 중에 장르소설 독자층은 좁디 좁다."
"개인 출판이 먼저 이루어진 책을 내줄 출판사는 없다. 작가출판은 상상에 맡긴다."
"선전자책 후종이책 출판은 허용되지 않는다."
"둘 중 하나의 길을 택할 것을 시장은 강요한다."
"동시 출판이나 직후 출판도 시장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홀더백은 지켜져야 한다."

이 시장에 한쪽 발을 담근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이야기지만......
전자책은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다.
그리고 사업자 한사람 정도 먹고 살 전자책.
그게 이 시장을 위협해서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