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는 출판사 구조조정이 가시화되었고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폐업을 안했다뿐이지 개점폐업 상태의 출판사도 늘어간다.
그리고 더 늘어갈 것이다.
이런말 길게하지 않아도 피부로 느낄 것이다.

고액작가는 삼양아니면 갈곳이 없고 신인 작가는 등단이 어려워진다.
출판사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한달에 낼 수 있는 책은 한계가 있다.
지금도 종수는 줄었고 앞으로 더 줄게 될 것이다.
출판사가 줄어든다는 것은.....종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괜찮은 신인을 다 받아줄 수 없는 시스템이 될 것이고 그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도 되는 선별적 출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다.
기성작가의 작품도 선별해서 내도될 시장이 되고 있다.
물론 그에 걸맞게 고액작가는 인세가 줄어들거나(?) 신인의 수는 감소할 것이다.

이 시장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어렵지만 줄어든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며 침체기를 걸어갈 것인가?
무협지가 걸었던 길을 답습하니 기분이 어떤가?
누굴 원망할까?

뭐라뭐라하지만 환상은 환상대로 역활이 있었고 청어람은 청어람대로의 역활이 있었다.
그걸 포기하게 만든건 혹은 내가 아닐까하는 반성은 해야한다.
나 혹은 너.......분명 원인이 있고 결과도 나왔지만..........아무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거나 자기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서 애쓰 외면할 뿐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문제는 원인을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작가 스스로 혼자살기를 하고 끼리끼리 살기를 하는 동안.......특정 출판사를 왕따시키는 동안.......
줄어든 출판사 수로 인해서 자신에게 손해가 온다는 것을 망각하고 이북질을 하는 동안.....
망가진 시장을 누가 복원시킬 수 있을까?

출판사도 시장을 살리자는 노력에는 미온적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출판하고 있을지 두고보고 싶은 맘이다.

대여점 수가 늘어나면 해결될 문제긴 하겠지만 절대 그게 가능성있는 이야기가 아님을 우린 안다.

출판사가 대여점 살리기에 나서지 않는 이상 시장은 어려워질 뿐이다.
작가들이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하여 출판사나 대여점이나 대여점 독자를 버리고 떠나거나 배신하고 웹으로 가는 것을 당연시하는 동안 이 바닥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질 뿐임을 인지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양날의 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대여점의 수적감소
출판사의 수적감소

이건 결국 작가의 수적감소와 수입의 감소 심지어는 작가로서의 삶을 더이상 영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과 동일시해야하는 상황임을 알아야한다.

혹자는 양산되지 않는 판무로 로맨스로 흡족해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시절이 오면 우린 후회하게 될 것이다.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던 시절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전자책으로 먹고살만 해졌다는 작가가 분명 나올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출판사, 대여점, 독자, 작가..........
모두에게는 분명 지금보다 "손해"라는 결론을 얻게된다.

전작이 있고 베스트작가로서 타이틀을 가진 이들이 지금 당장은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세월이 조금더 지나면 그 이름이 남아 있을까?
자신의 전작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만 존재하고 있다면?
신작을 내놓아도 진열해줄 오프라인 대여점이 없음을 알게되는 그날......스스로 후회하지는 않을까?
아니......
신작을 책으로 내고 싶어도 그것까지 그런 수준까지 내줄 "출판사"가 없음을 보게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걸........왜 생각하지 못하는가?

출판사의 감소로 인하여 책없는 작가로서 당하게 될 그 불안한 현실에 직면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단행본 출판사들이.....
쉽게말해.......
만화출판사들이 이렇게 저렇게 되서 "만화가"들이 사라져버린 한국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가?
만약 만화 출판사가 국내에 열손가락을 넘어갔더라면 그렇게 쉽게 한국만화가들이 좌절했을까?
오로지 그것이 문화적인 일만이 원인일까?
일반서 출판사가 몇몇 유명 출판사로 특정되어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 조차도 밥먹고 살길이 막막한 그들의 현실을 들어 본 적은 있는가?
그들 사이에서 판무작가의 고민은 행복한 고민이라며 회자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기껏 일년에 몇종이나 베스트셀러로 부를 얻는지.........한번쯤 생각해 보았는가?
그들 외에 나머지 작가들은 뭘 먹고 사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대여점의 수적감소가 원인이라고만 판단하는 굴적된 시각을 고쳐야 한다.
출판사가 하나둘 사라져서 작가의 생계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날이 곧 닥치게된 시점에서 조차도........
니들끼리도..........못먹고 못살게 된다는 것을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출판사도 잘한거없고 좀더 숫자가 줄고 망해봐야..........
"아, 대여점 시장을 살리고자 좀더 뭔가를 해볼껄......"
이럴지도 모른다.

이미 후회는 늦었는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절인지도 모른다.

웹노벨이건 이북이건 어플이건............
대여점 시장을 대체하고자 뭔짓을 하건......
그게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향하는 칼날임을 간과해선 곤란하다.

그따위로 살면 나보다 니가 먼저 망할꺼라는 이 심오한 "저주"가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느낌이 올때까지 망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