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중동 광고주를 압박한 네티즌들에 대하여 "인지수사"를 진행할 뜻을 내보이고 있다.

인지수사란?
경찰에서 송치되지 않은 심정적인 인지(認知)에 의해서 능동적, 독자적, 적극적인 사건 수사를 의미한다.

대체로 그 증거수집에 있어서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불법적인 증거수집 방법"이 동원될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이슈나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서 검사가 독자적으로 판단하여 수사를 감행함으로서 검찰 본분에 충실한 정의감넘치는 인지수사를 통하여 정의검찰 구현을 목표로하여 존재하는 것이 인지수사의 존립근거일 것이다.
검찰에게 탄력적인 활동 영역을 보장하는 것이 바로 인지수사라 할 것이다.

일테면 인지수사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바로 "삼성비자금", "BBK" 등의 사건이라 할만하다.
위로는 그러하고 아래로는 "보복이 두려워서 고발하지 못하는 사회적약자 보호"의 영역인 경우에 인지수사에 착수함이 옳다고 볼 것이다.

권력을 향유하는 자들을 옹호하기 위해서 인지수사를 남발한다면 기득권을 가진 권력층들은 굳이 사회적 반발이 발생할 고소고발없이 암암리에 인지수사만 행하도록 하면 되는 셈이다. 전관을 예우하는 그들이라면 충분히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짜고치면 된다는 것이다.
짜고치는 사실에 대한 증거를 찾을 만한 권한을 가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심중만 생길 뿐이지...

조중동관련 네티즌 수사는 정치권, 사회적 기득권자와 검찰이 야합하여 국민을 탄압한다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떡검, 떡찰로 그 이미지를 고정시키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중립은 지켜야 한다.

네티즌들의 불매가 불법이라고 해도 그 근거가 불법원인이었다면 불매운동은 타당성을 가질 수 있음에도 이러한 원인조사를 일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인지수사가 아닌가 싶다.

권력의 시녀가 되어 국민을 탄압하는 검찰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검찰이 또다시 공안검찰, 정치검찰이 되고 싶은 것일까?
대한민국 상위 1% 정부에 준하는 신뢰도 -1% 검찰집단이 되고 싶은 것인가?

검찰은 청와대에 붙박이가 되어버린 대변인 "이동관"에 대한 인지수사부터 먼저 착수하라!
국민감정상 쇄신 1순위였던 그의 불법행위 혐의에 대한 국민적 감정을 먼저 반영하여 옳바른 검찰로 자리매김해보라!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불법사실논란이 조중동의 광고주를 압박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수사보다 우선인가?
조중동은 기업이지만 이동관은 정부조직의 일원이다.
그야말로 검찰의 인지수사의 영역이 아니고 무엇인가?
국민에 대한 수사가 우선인가?
그것이 검찰의 입장인가?

조중동 불매에 있어서 폭언이나 협박의 사실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건 정말 힘없는 민초들의 작은 목소리일 뿐이다. 협박도 "그 협박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협박 축에 끼이는 것 아닌가?
그 불법이 이동관이 받고 있는 혐의보다 더 무거운 것인가?
땅투기의혹, 농지법위반, 모신문사에 대한 협박, 거짓위임장, 쇠고기 수입은 민간업자들의 몫 이라던 그의 혐의는 검찰에서 논할 꺼리도 못되는 것인가?

최소한 국가가 아닌 국민의 검찰이 되려고 한다면 스스로 그 위상을 바로 세워라.

대변인 이동관에 대한 인지수사없이 국민의 신성한 저항권에 대한 수사를 먼저 착수한다면 이는 "공안검찰, 정치검찰"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