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쉬더크래쉬의 작가 에어로는 스스로 이 책을 접었습니다.
출판사의 권유?
명작에 대한 대여점의 몰이해?
연재보다 못한 구성으로 편집되어버린 책?
그런 여러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그는 결국 이책을 1000부대 판매라는 아픔으로 인하여 접었습니다.
조기완결된 것이죠?
물론 작가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뜻으로 번진 부분도 있습니다.
그가 남긴 글로 인한 여러곳의 댓글들이 그러했던 것으로 기억도 합니다.

그가 남긴 글.....그리고 그를 위로하던 댓글은........
잘못된 것입니다.

"대여점문화가 결국 명작을 죽인다."라고들 말하는 무뢰배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들에게 몇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대여점에 구매후 입점하는 책은 누가 선택하는가?
누구에 의해서 선택되어 지는가?

오비디오를 통한 대여점의 입점확정이나 반품확정이 누구에 의해서 판단되는가?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대부분의 선택을 결정짓는 것은 대여점을 방문하는 독자들입니다.
대여점에 와서 책보시는 분들은 독자가 아닙니까?
그들에 의해서 "이책은 별로입니다."라고 결정되어지면..........
그것이 대여점의 결정이 되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결정은 독자가 내린 것이고 내리도록 만들어 준 것입니다.
어쩌면 대여점은 그리고 오비디오는 대리해서 결정하고 전달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한곳 한곳의 대여점의 뜻들이 모여서 오비디오 전체의 의견이 자동으로 추출됩니다.
그럼 최소한 독자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의견이 대여점이라는 곳을 통해서 전해지고 그 뜻이 오비디오를 통해서 취합된 것입니다.

수백명쯤 되는 독자들의 의견인 것입니다.
오비디오는 그런 독자들의 의견이 모이고 전달되는 곳이고 대여점은 그 뜻을 전달하고 오비디오는 그런 뜻이 취합되는 곳입니다.

독자 중에는 명작으로 간주하는 자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가 독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대여점을 경영하시는 분 중에도 분명히 독자는 존재합니다.
아니 어쩌면 독자보다 더 뚜렷한 안목을 가지신 분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각자의 판단은 결국 독자의 판단이지 "대여점"이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수백명의 독자가.........
"이책은 아니올시다."라고 판단했고 그 때문에 대여점은 구매를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책임을 전가하는 일 따위가 아닙니다.
한명의 독자의 뜻이 아니라 판무의 다수 대중을 이루는 독자의 뜻이 그러한 것입니다.

대작이니 명작이니.........
대여점에서 판단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변하고 있고 그 판매수량으로 결정되어 지겠지만......
그 구매를 행한 대여점은 독자들의 선택을 단순하고 간단하게 수용할 뿐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책이 명작이라 말하거나......
대여점문화 때문에 적게 팔렸다라고 표현할 작가가 있다면 그 자신이 오만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대여점은 한두명의 독자의 의견을 오비디오에 알렸고 오비디오는 절대 다수의 대중인 독자의 뜻에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나는 곳입니다.
그것을 대여점문화의 잘잘못으로 매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여점을 통해서 책을 보는 그들이야 말로 이시대 판타지와 무협을 존재케하고 이끌어가는 독자들이니까요.
그들의 선택을 믿지 못한다면......

독자들을 무시하는 작가일 뿐이고, 독자들을 부정하는 작가일 뿐일 것입니다.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다고.........극장을 탓하는 이는 없습니다.
다만 극장을 선점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말하지만 그것은 마켓팅력의 실패이며 배급사들의 패착입니다.
흥행실패가 극장주의 몰이해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어로 작가님에게........
작가님.
3,4권 혹은 더 많은 편수가 나간 책에서 판매신장을 이루어낸 책들이 존재한다면.......
그 책은 무엇이라 불러야 합니까?
슬래쉬더크래쉬도 분명 독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면.........3권에서 혹은 4권에서 읽어주는 찾아주는 독자가 발생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1,2권 내놓고 불과 수일만에.......
4권완결입니다라고 단언하며 한숨쉬기에는 뭔가 분명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그때 이글을 쓰고 싶어했었습니다......그 글을 보았을때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더욱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완결될때 이글을 올리고 싶었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차기작은 좋은 반응을 독자들로부터 얻기를 기원합니다.

3줄요약.......
오비디오나 대여점의 의견은 곧, 독자의 의견이고 판단입니다.

대여점이 존재함에도 분명 베스트셀러 판타지소설은 존재합니다.

대여점은 판매증진의 한축을 이루는 곳이지 판매의 저하를 가져오는 곳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