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출판사의 첫작품이기에 그 내용에 큰 흠이 없길 바라면서..........
읽으려 했습니다.

이건 감상평도 뭐도 아닙니다.

대여점주이기보다는 독자로서....재미있었으면 하는 맘으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려는 순간 몰려드는 이질감..........폰트의 사용을 굳이 이렇게 했어야할까.........
글 한자한자 정성들여서 읽어야하나보다.......
그참.......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마이너스 점수를 주려는 순간......

어이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더군요.

책을 던지거나 말거나 하는 일도 하고 싶질 않았습니다.

문단을..........이따위로 나누다니.
그렇게 페이지수 맞추는 일이 시급한 일이었을까?
내용이야 어찌되건 문단이야 어찌되건.......
쓰레기 취급받는 장르문학판이 이런 이유로 어떤 추한 꼴이 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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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했다.

다음 문단은 이렇게 해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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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문단이 끝나는 지점이 되면 엔터를 쳐서 단락을 구분 짓는데....

이책에서는 문단 혹은 같은 사건을 두고 시각의 변화를 주는 곳 등등...

칸을 띄우고 있는데 그 칸이 무려 3칸.

어쩌라는 것일까?

이게 과연 책을 내는 사람........원고를 다루는 사람........출판을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일까?

차라리 청어람의 20줄 편집은 애교였군요.
아니 페이지가 모자르면 마지막 문단 바로 앞에서 간지 10장쯤 집어 넣어버리고 문단 완성하면 되겠군요.

왜 그러신건지........
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내용전환용으로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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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거 넣기도 합니다만.....

이 책에서 사용된 3칸 짜리 띄움은 아무리봐도 문단을 나누고 있는 것이 보이고.....내용전환이라는 표식은 온데간데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세줄이면 그나마........오류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교묘하게 페이지 맞추시느라 어느 순간에는 한줄짜리 문단나눔도 있습니다.
치밀하게 계산까지 하지 않으면 한줄이 들어갈 이유가 없는 곳이 한줄이기도 하다는 느낌....뭐 그런 식도 보이고 말이죠.

그러니 이건 페이지 맞추려는 고의적인 편집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책이 무슨 방송입니까?
방송시간 맞추듯이 페이지수 맞추게요?

정도.....정도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
같은 내용으로 책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이는 것이 편집이었나요?

출판사 이미지는 왜 생각하지 않으신 건지.......
왜 이바닥이 한단계더 추한 바닥이 되도록 하시는 건지......

신생출판사로서 그정도 마인드 밖에는 없으셨던 것인지.

아니 솔직히 돈 더 들여가면서 왜 이런 편집을 하는 건지....
종이 값이 싸서 그런거라면 좋은 종이를 팍 써버리시거나 말이죠.

전 다만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 문단이 나누어짐에 엔터도 아니고 한줄 띄움도 아니고 그것도 짬뽕으로...거의 대부분 세줄씩 팍팍 넘기는 듣도보도못한 편집을 행한......종이 위에 검은 색으로 치장한 불량제품을 눈빠지게 살펴보고싶진 않군요.

이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불량품입니다.
그것도 고의로 만들어진 불량품 말입니다.

교묘하게 적은 분량으로 출판하려는 고의를 가진 작가도 문제지만 교묘하게 늘리는 편집을 행하는 출판사는 더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그건 나름 생각하기에 따라서 거짓이니까요.
독자를 우롱하는 것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20줄 편집하는 출판사도 그래서 욕먹는 거구요.

제가 게시판에 쓰듯이 하는 이글 편집없이 책으로 낼 수는 없겠죠......그래서 편집이 필요한 것이고 말입니다.
문법을 너무 심하게 무시하신 듯.....
별로 따지는 이 없을 수도 있지만......간혹 저같은 놈도 있습니다.
나름 심각하니 말이죠.

전 이바닥이 이런 편집으로 욕먹는게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