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그만두지 마세요."
"........"
"동네 아줌마들 소개하고 데리고도 올테니 그만두지 마세요. 십년된 비디오 기계가 아직도 잘 나오는데 빌려 볼 곳이 없어요."
"아마 당분간은 할 겁니다. 적자가 나지 않으면 서비스로 신프로 정도는 받겠지요. 다만 제작하는 곳에서 제작을 그만두면 그땐 저도 어쩔 수 없구요."

이게 현실이다.
이제 동네 마지막 남은 비디오가게 -실은 대한민국에서 몇손꼬락 안에 드는 빠방한 도서 대여점.... 이라고 자부하는...- 그곳에 와서 어떤 동네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다.

문화라는 것을 누군가 정당한 댓가를 치루지 않고 보면 누군가는 그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그 문화가 축소된 것에 대한.. 그로 인해서 그 문화를 즐길 수 없는 피해를 보기 마련일 것이다.

비디오로 돈 벌기 포기한지는 오래이니 비디오 안봐서.... 돈 못벌어 먹어서 하는 소리로 치부하진 말아줬음 한다.
말대로....비디오를 취급하는 이유는 정말이지 서비스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