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의 논쟁을 보면서 여전히 변화하지 못하는 얇은 지식의 논쟁들에 대한 대여점 경영자로서 남기고 싶었던 글을 이곳에 적어볼까 합니다.

본 글에 대한 항변은 충분히 댓글로 가능하니 댓글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많이 남겨 주신다면 오히려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소모적인 자유게시판에서 나온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여 대여점의 불용론이나 피해의식을 가진 글은 최대한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똑같은 논리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짜증을 낸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칭찬하는 좋은 소리라도 계속들으면 지치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게임소설은 가장 최근에 대여점을 통하여 유통되어 나름 성공적으로 접목된 장르입니다. 아마 대부분 인정하실 겁니다.
게임소설을 통해서 무협이나 판타지가 시장에 어떻게 접목되고 자리 잡았나를 어느정도 예측해 볼수 있습니다.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이 접목된 그 시절이 오래되어서 기억을 못하시는 듯해서 유사한 것으로 비교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중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이라면 유사하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시절을 모르고서는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

게임소설이 대여점을 통해서 접목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실 상세히 설명하고 말것이 없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유통방식을 택했으니까요.
대.여.점을 택했죠.

대여점이 없었다면 게임소설이 과연 시장에 적응하고 독자와 가까이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라면 게임소설 스스로 대여점이 아닌 다른 유통을 찾아서 발전하려는 노력을 했던가요?
가장 편한 길을 찾았고 가장 이익이되는 길을 스스로 걸어서 들어왔고 그것이 대여점을 통한 유통이었다는 것입니다.
혹시 이 부분을 부정하실 분이 계신다면 한가지 더 예시를 드려 볼까 합니다.

인터넷소설.
과연 인터넷 소설은 어떻게 대여점에 접목되었습니까?
판타지나 무협과 다른 방향을 택했나요?
그런데 인터넷 소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몇가지 있습니다.

초기 인터넷 소설은 대여점에서 그다지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없던 시절에 대여점에서 공급을 강요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작가와 출판사가 그 유통을 적극적으로 행하였습니다. 작가들은 대여점전문 출판사임을 알았으니 소극적이라도 그 유통을 인정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출판사와 작가는 영업을 한 것입니다.
대여점으로 가자!라고 말이죠.
그리고 인터넷소설이 주는 교훈중에 하나는 대여점에서 취급하지 않았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아주 극명하게 나타내 줍니다.
장르의 소멸이죠.
지금의 분명한 현실입니다.
대여점에서 취급해주지 않으면 소멸되더군요.
누군가 외치는 말처럼 사서보는 기본적인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그렇듯 한순간에 소멸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인터넷소설의 질적인 부분에 대여점이 영향을 줄 시간도 없었고 그 구매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그러한 유구한 역사를 완성하지도 못한채 사라졌습니다.

혹자는 몇몇 장르작가는 대여점이 없어지면 살아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허면 인터넷소설을 대여점에서 받지 않을 경우 살아남을 작가가 존재했어야 합니다. 서점을 통해서 사서 읽는 이들이 생겨야하는데....
문학에 대한 논리로 접근하는 수많은 안티대여점에 대한 이론들을 접목한다면 분명 인터넷소설은 엄청난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했을 겁니다. 대여시스템에서 완전히 버림받을 정도로 구매하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정말 엄청난 다수의 대여점이 인터넷소설을 포기하고 입점하지 않았지만 결국 살아남은 작가가 있습니까?
귀여니, 백묘 정도가 살아남았나요?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다시 대여점유통으로 들어오고 싶어하고 있고 대여점으로 출판을 아직도 하려고 그 라인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 좋았던 수익을 잊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반론을 할수 있습니다.
대여점이라는 대여시스템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이죠.
혹은 대여점의 악영향으로 최후를 장식하는 예로서 인터넷소설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판무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헌데 어쩌죠....대여점에서 버림받은 것과 독자에게 버림받은 것은 동일한 취급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요?
독자들이 사랑했다면 아마 인터넷소설이 오늘과 같이 사라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물며..........
대여점에서 받지 않는데 살아나지 못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혹은 매니아들에게 사랑받아서 세계적인 장르문학이 되지 못한 장르를 두개정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공포나 추리소설은 어떻습니까?
대여점시스템과 태생적으로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는 그 소설들 그 장르소설들의 지금 모습은 어떻습니까?
또한 여기서 한가지 주요한 점은 한국의 독자들만으로 장르소설은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구매하는 독자들의 수적인 면만 놓고 보자면 결국 무협이나 판타지도 판매만으로는 국내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증거를 내놓은 것이 공포나 추리소설일 겁니다.
소비층이 도저히 출판으로 손익을 계산하지 못할 숫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합니다.
그것이 현시대에 대체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장르라는 분야에 속하는 공포소설과 추리소설의 현주소이니까 말입니다.

덧붙여....
대여점유통을 담당하는 출판사 이외에 출판시장은 사실 고사된지 오래일 것입니다.
그 많았던 자그마한 출판사들은 대부분 사라진지 오래고 기업화된 곳만 살아 남거나 책상 하나두고 겨우 혼자서 창업한다고 신고된 출판사가 대부분이죠. 대박의 꿈을 가진채 말입니다. 그래서 숫자는 예전보다 더 많다는 언론보도도 있었습니다.
그예전에 그 꿈많고 문학적인 출판인이 사라진(많이 없어진) 상황이 아닐까요?
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대여점에 유통되는 장르물을 취급하는 출판사는 늘어났습니다.
출판업이 힘들어질때 우연하게도 반대로 대여점을 상대로하던 출판사는 늘어났습니다.
도퇴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사라지면 둘이 나타날 정도였고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 졌습니다.

심지어 현직 유명 전업작가들조차 판무출판사가 숫적으로 너무 많은 것이 장르발전의 저해요인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그정도로 많다는 것입니다. 출판업이 쇠퇴하고 있을때나 지금이나 말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과연 인터넷소설과 게임소설을 보면서 대여점이 없다면 무협소설과 판타지 소설은 엄청난 질적성장과 작가들의 수익이 눈부신 발전을 할까요?
출판사와 작가가 정말 자신의 노력한 댓가를 제대로(?)받는 세상이 될까요?
솔직히 지금도 이부분은 댓가로 따진다면 충분히 받고 있는 장르작가들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대여점이 없다면 전혀 받지 못할 인세를 출판수익을 얻는 책도 많으니까요? 소수가 아닌 전체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질적성장.......
대여점을 주 유통경로로 사용하지 못하는(않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우리나라 공포소설이나 추리소설은 그럼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정도의 수준이 되어 버렸겠군요.
대여점에서만 유통되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논리라면 말이죠.

한국의 만화, 판타지소설, 무협소설, 로맨스소설
이러한 부분의 발전 때문에, 발전을 원한다면 만약 대여점이 없어져야 한다거나 혹은 대여점이 그들 장르소설에 피해(저해요인)를 주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가정을 해야겠지요.
대여점이 없다면........이라는 가정말입니다.

대여점이 있어도 망한 장르소설(인터넷소설)이 있고, 대여점을 통해서 유통되지 않아도 질적성장이 없는 장르소설, 대중화되지 못한 장르소설(공포, 추리소설)도 있습니다.
하물며 대여점이 있었기 때문에 유통이 최근들어서 가능했던 장르소설(인터넷소설, 게임소설)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여점이 없다면이라는 가정을 하면이라는 부분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경우에 나타난 두가지를 비교하여 장르소설과 대여점의 상호관계를 풀어본 것입니다.
가정과 현실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기는 어렵겠죠. 비교대상이 되지 못하니까요. 가설과 현실이 비교대상이 될수는 없는 것이겠죠.
하지만 눈앞에 놓인 밝혀진 사실을 부정하지는 맙시다.

최소한 가정보다는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 진실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요?
만약이라는 가정으로만 상상해서 없어지면 나아지는 소설이나 작가나 등등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는 것과 현실적으로 나타난 대여점이 있지만 공급되거나 또는 공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한 소설이 있다는 것이 증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현실로 나타난 대여점이 있어도 유통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하지 못하는 장르소설은 그 의미가 진정 무엇입니까?

더욱이, 대여점이 존재함으로서 유통이 가능했던 게임소설이나 인터넷소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판타지소설과 무협소설도 분명 그 초기단계에서 대여점이 있었기 때문에 유통되기 시작했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는 겁니까?

한국만화가 대여점숫자와 일맥상통하여 발전과 퇴보를 비례하게 움직였다라고 설명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2만에 육박했던 대여점이 5천이 되어버린 지금 시점에 한국만화는 다시 살아나야겠죠?
최소한 살아날 조짐이라도 보여야겠죠?
현실이 그런가요?
아니면 대여점이 두번다시 살아나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아버렸나요?
그들의 의지조차 씨를 말려버렸을까요?
만약 재활의 의지마저 없어져 버렸다면 어차피 대여점이 존재하건 하지 않건 언젠가는 망할 것이 아니었을까요?

대여점이 원죄라면 지금 한국만화는 초기 대본소가 있던 시절 정도로 돌아가서 만화잡지가 번성하고 단행본들이 불티나게 팔려야하겠죠?
대여점이 없어지면 한국만화가 살아난다라는 논리를 주장하려면 말입니다.
최소한 2만이던 시절보다는 한국만화에 호시절이 되어 있어야 맞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대여점이 완전히 살아지면 엄청난 활황을 누릴 준비는 되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말되나요?

세상에 없어지면이라는 가정으로 이론을 실체화하는 것은 그다지 옳은 혹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논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당신 한사람만 이세상에서 죽으면 장르는 무조건 발전할꺼야하고 한다해도 틀린말이 아니라고 우길 판이죠.
가설은 현실을 뛰어넘어서 이론화될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나타난 사실을 근거로하는 논리도 위와같이 엄청나게 많이 나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현실을 말하라고 해도 예를들어 드릴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 예를 다 들려준다 하더라도 아무런 가치관없이 논쟁만을 일삼고 타인의 일을 아무렇게나 말하는 사람에게는 받아들일 일도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최소한 대여점과 작가 출판사라는 이해 당사자의 다수는 절대 그 가설에 찬성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제3자가 우기고 가설을 세워서 시간낭비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을 정도의 현실에 참 할일없는 사람 많다 정도로는 받아들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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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장르작가의 대여점 폄하발언 내용중에.......
대여점은 책을 구매하는 량에 반비례하여 대여가 줄고 수익이 축소됨으로 이(서점 판매)를 반대한다라고 합니다.<=작가왈
책을 사보는 사람을 오타쿠라고도 하면서 책사보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은연중에 대여점이 가진 생각이라고도 합니다.<=작가왈
잘나가지 않는 장르소설(무협)을 쓰는 작가의 궤변이더군요.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그 어설픈 작가의 논리에 의하면 해리포터나 다빈치코드, 묵향과 비뢰도와 퇴마록이 대여점에서 가장 싫어하는 소설이 되어야 합니다.
말됩니까?

오히려 대여점은 서점에서 판매가 대량으로 되는 종이책을 사랑합니다. 정말 몇년에 한권이라도 그 책을 사서 보는 사람을 사모합니다.
아무튼 그런 작가들이 쓰는 책이 무협이라고 말해서는 않되겠지만 그런 작가들도 장르작가 중에는 있다는 겁니다. 우린 그런 사람이 작가도 될수 있는 그런 장르소설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무슨 문학을 논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소양이 부족한 혹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그런 이의 책도 찍혀나오는 판국이죠.
그런 작가가 쓴 책이........대여점없는 세상에서 서점으로 간다면 한국문학 전체에 똥칠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한마디만 그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더군요.
책을 사보는......최소한 판타지나 무협을 가끔 사보는 독자가 대여점에 있어서 얼마나 대박손님인지 혹시 아세요?
제가 해본 대여점생활 그리고 제가 아는 무수히 많은 대여점사장님들께 물어본 이야기를 해 드리죠?
판타지와 무협을 사서 볼 정도의 독자라면 한개 대여점에 있어서 그 독자는 엄청난 초대박손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손님을 우리가 싫어하고 무시하고 책이 판매되는 것을 또는 구매되는 것을 싫어한다는 그런 발상을 어떻게 할수 있는 겁니까?

남궁훈작가님 제발 좀 착각과 오만과 편견과 편협한 정신세계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판타지나 무협 책을 사볼 정도의 분이라면 이미 그분은 대부분 출판되는 판타지와 무협을 빌려보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을 우리가 욕을해요?
왕중에 왕인 손님을 욕한다구요? 그런 손님을 오타쿠라고 말한다구요?

정신차리세요. 엄청난 찌질이 남궁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