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룡창 출간 기념 이벤트

스승님과의 첫 만남, 그것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눈꽃이 온 세상을 덮던 때였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스승님이 내게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었다.

나는 거리낌 없이 이름을 밝혔다. 스승님은 좋은 이름이라 칭찬하시더니, 곧장 나의 손을 꼭 붙잡곤 산 중턱 모옥으로 이끄셨다.

“이곳이 너와 내가 앞으로 살아야 할 집이다.”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앞으로 천하에서 가장 강한 무공을 전수받게 된다 생각하니, 이 초라한 모옥도 도읍의 대궐보다 크게 느껴졌다.

*         *         *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무릎 꿇고 있던 다리에 감각이 사라져 갈 때쯤 스승님이 말씀하셨다.

“네 가지 문제를 내겠느니라. 너는 그것을 모두 맞혀야 할 게다.”

나는 망설임 없이 ‘예.’라고 대답했다.

1. 현 무림의 절대자라고 할 수 있는 우내팔존의 고수 중 유일하게 사파에 속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2. 원휼의 스승이 과거 중원에서 비무행을 벌였던 당시의 명호는 무엇일까요?

3. 대소연이 벽씨세가로부터 부탁받은 표물은 어디의 누구에게 보내는 것인가요?

4. 최근에 읽은 장르 소설 중에서 가장 흥미 있었던 책의 제목을 말씀해 주세요(무협, 판타지 각각 하나씩. 단, 파피루스 출간작 제외).

“어렵습니다.”

눈앞에 던져진 양피지를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었다.

“어째서 그러하느냐? 그것은 마음가짐의 차이일 뿐이지 않느냐. 또한 거기에 목적이 생긴다면 어떠한가. 내가 이 네 가지 질문을 하기 전에 반드시 답을 해야만 무공을 가르쳐 주겠다 하였다면 너는 반드시 맞히고 말았을 게다. 아니 그러느냐.”

나는 바짝 긴장한 채로 고개만 간신히 끄덕였다.

“바로 그것이다. 목적이라는 놈은 고약하지. 흉기인 창과, 한낱 도구에 불과한 낫도 마음가짐과 목적에 따라서는 용도가 바뀔 수 있느니라.”

스승님은 그때 인자한 미소를 지으셨다.

“앞으로 나에게 배울 것 또한 내가 지금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게다. 어쨌든, 깨우친 것 같으니 선물을 주마. 바짝 졸인 마음을 달래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스승님의 미소는 껄껄 웃는 너털웃음으로 변했다.

위의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리하여,

이름, 성별, 나이, 주소, 연락처(택배 배송에 용이하도록 되도록 휴대 전화)와 함께

papyrus_dnc@hotmail.com / papyrus-dnc@hanmail.net

로 보내주십시오.

※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 중 열 분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1등(2명) 묵룡창 1,2권 작가 사인본 + 파피루스 출간작 중 희망 도서 1종 출간 전질 증정.

2등(3명) 묵룡창 1,2권 작가 사인본 + 파피루스 출간작 중 선정 도서 1종 출간 전질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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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철혈태제         ② 라우           ③ 마법무적

④ 대장부 무오      ⑤ 태극마검       ⑥ 무적군림보

⑦ 제3혈옥          ⑧ 곽가소사       ⑨ 화염의 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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