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사회현상분석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대통령 이명박을 보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정신감정입니다.

"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
이것만 보아도 둘은 많이 닮았다?
아니 닮은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콤플렉스같다.

이명박대통령을 보면 박정희대통령과 경쟁하는 것같다.
아주 흡사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것을 노리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완전히 반대되는 것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박정희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망자와 싸우는 일국의 대통령.
그 싸움에 국민이 이용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

박정희대통령보다 더 많은 업적을 세운 대통령이 되고 싶고 그가 실패한 정책도 자신은 성공해 보이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와 기업환경이나 산업구조가 그때와 다르다는 것까지 망각하고 70년대의 정책과 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해 보인다.

혹시 이명박대통령의 참모 중에 누군가 박정희 경제정책과 통치철학에 대하여 엄청난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정도로 그의 행위은 박정희 콤플렉스를 보인다.

물론 박전대통령에게서 정통성을 찾고 있는 그들이라면 나쁘다고만 할것이 못되는지 모르겠다.
그것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박전대통령의 정책중에 좋은 것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는 것이야 나쁠까만 박전대통령이라는 망자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일인의 공명심에 의한 싸움을 위해서 전국민이 희생당해서야 옳지 않다 할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박전대통령의 정책과 유사하거나 벤치마킹하고 있다. 물론 완전히 반대되는 것도 있다.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본다.

친일:그가 가진 일본관이나 독도문제를 보면 신한일협정이 다시 맺어지는 것은 아닌가도 싶다. 어업권 대폭 축소랄까..

대미의존 지향:박전 대통령처럼 이명박도 아마 수출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있을 듯 싶다.

친미:유대를 공고히 하는 것은 좋지만 광우병 쇠고기수입이나 한국을 미국영토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염려 스럽다. 이미 FTA로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건가?

지역감정:지역감정 대신 색깔론으로 민심을 양분하여 절대 지지층을 구성하려 한다.

경부고속도로:너무나도 잘 아는 대운하!
고속도로가 "물길"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을 뿐이다. 그런 이유로 이명박정부는 초기 대운하에 대하여 물류와 산업적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업적에서 고속도로 빼면 뭐가 남을까를 생각해보면 왜 이명박이 대운하를 포기하지 못하는 지 알 수 있다. 절대 포기 못할 일이지 않나?

언론통제:박전대통령의 언론을 통한 국정홍보력을 닮고 싶겠지?

새마을운동:서민을 위한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서민들보다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만 보인다. 대운하 속에 아마도 새마을운동의 기조도 넣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투기꾼들과 기업이익의 극대화만 가능한 듯 하다. 물론 국토가 아작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대기업 중심정책:기업 프렌들리. 박정희 전대통령이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였던 것을 따라해보고 싶은 걸까? 건설이나 제조업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이명박정부는 지금이 농경사회 쯤 된다고 여기는지 모를 일이다.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산업구조의 변화조차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한 듯.

김일성과 경쟁:수구보수가 대부분 그렇듯이 죽은지가 십여년이나 지난 사람과 싸우고 있는 듯 보인다. 망령과 싸워서 어쩌자는 것일까?

권위주의적 국가 수립:1%부자들, 고위관료 등등의 전략적인사

민영화:박정희 전대통령이 세운 각종 공기업들과 국가기간 산업들을 완전히 이명박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보고 싶었지 않나 싶다. 콤플렉스의 극치? 선진화라며 바꾸겠지?

오일쇼크: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논할때마다 오일쇼크를 능가하는 위기(또는 오일쇼크이후 최대 위기 주장)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일쇼크보다 더한 위기를 극복한, 박전대통령을 능가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미리 포석을 깔아 두는 듯 보인다. 스스로 오일쇼크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괴담을 만들어 내면서....

이명박의 오일쇼크 언급 하나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시대착오적 개인의 콤플렉스가 국가를 나락으로 이끌지 않기를 바래본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와 이명박 대통령의 시대는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이미 사회는.....

"혼란없는 안정속에 중단없는 전진을" 이명박에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