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출판, 유통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아직은 미진할 수 있지만 아마 머지 않아 전체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은 출판,유통 형태 하나를 소개합니다.

출판시장과 무관하지 않은 도서대여시장이기에 알고 있어야 할 것이고 또 어떤 형태로건 적용해 보아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트랜드?

총판을 통하지 않는 독점 판매망을 갖춘 소형 문고판 핸디북의 출판이 그것입니다.

핸디북은 기존에 나온 보급판 베스트셀러들 중에서 엄선하여 소형 문고판으로 제작하여 현재 이마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책입니다.
(주)임프린트코리아에서 기존 보급판 출판사에 인세 20%를 주고 구매하여 이마트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이마트에서 20-25%의 마진을 붙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책이라는 것에 유통이 차지하는 비용을 대폭 축소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가격면에서도 30-35%까지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30-35%의 저가소설이란 결국.......판형을 줄여서 생산원가를 낮춘 것이 아니라 그동안 유통업자들(총판, 외무)이 가져가던 유통비용을 줄인 것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한 것 같습니다. 유통업자들이 45%를 가져가는 이바닥에서 유심히 살피고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판형을 줄이고 종이를 얇게 사용하고 유통을 줄이면서 얻어진 이익을 출판사와 판매처와 그리고 소비자가 동시에 얻는 형태가 아닌가 합니다.
유통단계를 줄이고 판형을 줄여서......기존 보급판보다는 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국 이마트에서만 독점 판매되고 있음으로.....이마트를 우선 방문하여 책 구경부터 해봐야 겠죠.
[총판없어도 이마트의 책은 돌아간다?]

대여점의 입장에서 보자면 굳이 보급판의 구매보다는 저가 문고판을 구매하여 대여하는 것이 추가적으로.....이익을 더 줄것으로 보입니다.
손바닥크기라지만 글자가 빠져서 도망간 것도 아니고.......실제 보급판 도서의 가격이 1만원을 넘어가고.......대여료 책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니.....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여러가지 우려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면 이것을 제빠르게 적용하거나 적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은 총판이 아니라 이마트에서?]

최근 몇몇 유통업자들로 불리는 총판장이나 외무들이 대여점을 안중에도 두고 있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출판시장을 보노라면.........
결국........
총판이나 외무들도.......
출판사나 소비자들(대여점)로 부터 버림받을 날이 멀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유통망에서 벗어나는 순간............시장으로 순마진 45%가 돌아오고 그것이 책값 인하의 모습으로.......나타나고 있는 현재 생산 유통 트랜드가 만들어 져가는 모습........그것이 바로 "핸디북"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혹자는 페이퍼백이나 기타 판형의 축소 등등해서 생산원가가 감소하여 저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총판이나 외무 마진을 알고 접근한다면..........
특히........종이의 질 조금 낮추고 판형 조금 줄인 것이 생산원가에 그렇게 엄청난 가격 차이를 줄만한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생각이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판형 조금 줄이고.....종이 질 낮추어봐야...........고작 기껏......1천원 정도 낮추어 질까 모르죠......
그러니 이왕이면.......이라는 생각에........
기존 출판 시장에서 양장본이 나오고 고급 재질의 종이를 쓰고 있는 것이죠.

도서 원가에 차지하는 비용으로 최고의 가격인상요인은 "유통"만한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