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에 있는 교보문고를 들렀습니다.
가보고는 참으로........
괜히 왔구나 싶었습니다.ㅠㅠ

아마도 출판사 사장님들은 이 사실을 알고 계셨을텐데.....

어찌하여 이 바닥이 이렇게 서럽게 업둥이 취급을 받고 있는지......

국내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교보문고에서........참으로 비통하게도......
판타지와 무협소설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여러분들은 아세요?

매장내에 있는 매니저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혹시 비뢰도 같은 판타지 소설은 어디에?"
[그냥 판타지도 아니다. 비뢰도다. 비뢰도!]
그 매니저 왈
"매장내에 진열하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책이 있다면 가져오겠습니다. 제목이 무엇입니까?"
"아니 판타지 소설은요?"
"제목을?"
"비뢰도라고....."
"진열하지 않습니다. 찾는 책 제목이..."

'지미........지미.......지미.....어쩐지 그 넓은 매장 곳곳을 돌아보아도 한종의 판타지 무협 소설이 보이지 않더라니.......'

판타지니 무협이니 하는 책은 그 넓디 넓은 매장에 진열조차 하지 않는다더군요.

출판사의 권위?
작가의 자존심?
한마디로 *까고 있네.........
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 잘났다는..........
장르문학 무슨무슨 협회니 작가협회니 하는 것들.........
제대로 하는 일이라고는 대여점 욕하고 오비디오 욕하고 발록이란 놈 흠집이나 잡는 것 이외에..........하는 일은 쥐뿔도 없더라는 겁니다.

어떤 작가 왈......
"작가는 책만 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랄뿐이다."
라고 했던가요?

지 아무리 잘나고 잘쓰고 수많은 독자들이 사주겠다고 발악을 하는 책인들 무엇합니까?

교보문고라는 국내 최대 서점에 비치조차 되지도 못하는 저급한 책인데 말입니다.

뭘 어쩌자구요?
어쩌긴 뭘 어쩝니까..........다같이 입닥치고 묵념해야죠.

아웅다웅.....총판이내 외무내 대여점이내 출판사내 작가내...........
자기 잘난 맛에 살면 뭐하냐구요?

참나........

자신이 출판한 책이........자신이 쓴 책이.........
교보매장에 진열조차 되지도 못할 책이라는 걸.........당신들은 아셨습니까?

일본만화 원피스, 나루토보다 못한 것이 당신들 책이라는 것을 아셨습니까?
그보다 더 질 떨어지는. 판매 떨어지는....만화책보다........
수백부도 안팔리는 인문, 교양, 자기개발, 재테크 서적들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습니까?

쪽팔려서 후다닥 나왔습니다.

교보매장 한 측에..........진열장조차 차지하지 못하고.........하다못해 벽면의 책꼿이 하나에도 꼽히지 못하는 그런 것들.......
그것이 우리 모두가...........지 잘난 맛에 좋네 어쩌네 하는 그런 판타지 무협이라는 종이 쪼가리란 것을 아셨습니까?

억울하고 억장이 무너지고.......참으로 당황스럽더이다.

ㅋㅋㅋ
어떤 만화출판사 영업부장 왈
"대여점 매출과 서점 매출이 3:7 정도 된다."
라고 했던가요?
그럼 대여점에 대충 총판 결제로 월 5억이라고 보고.............1년이면..........60억
ㅋㅋ
서점 매출이...........년간 140억?
그렇게 해서 3:7이라면............때돈 버시것습니다.
아니 그런 구조라면........어째서 만화가격인상하는 거고..........어째서........대여점 공급이 대부분인 대여점전문 공급인 총판에 어음결제는 막았당가요?
아무리 많이 잡아줘도.........서점 매출........아직 대여점 따라올려면 멀었죠....
막말로..........귀사의 시스템상........대여점판매인지 서점판매인지 정확히 집계를 낼 시스템이라도 있습니까?
총판에서 팔면........걍 서점이라고 우기고 싶은건가요?
총판 대부분의 고객이 대여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건가요?
웃긴 이야기죠......전국에 서점이 얼마나 많고 인터넷 서점이 얼마나 팔며 심지어 역이나 터미널 등등 다 쳐줘도.........대여점보다 많이 판다? 그것도 2배가 넘게?

푸하하하..............어이 없습니다.

또......뭐 뭐....라이트 노벨? 스러운 책들........서점에서 뭐 얼마가 팔렸네....ㅎㅎ
쩝.....

또 어떤 어리버리 악플러와, 작가들의 주장................
"장르소설은 대여점이 없어지면 서점에서 많이 팔린다."

웃기지도 않습니다.

대여점있다고...........교보에서 진열해주지 않았나요?

어불성설도 나참.............

분명히 말하지만.........대한민국 판타지, 무협소설.............대여점없으면 밥도 못먹고 살겁니다.
제말이 틀렸습니까?
서점에 몇부가 팔려요?
라이트 노벨이네 뭐네 하는 뉴판타지들............증판이며 뭐며.........엄청 성공한 것처럼 말하는 그런 책들......
초판이 2천부나 넘을라나요?

대여점판매분의 쥐꼬리 만큼이라도 서점에서 팔린다고 자부하는 작가 손좀 들어 보세요.

현실은.........그렇습디다.

인터넷교보나 알라딘이나 어디어디에서 얼마나 팔리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판타지소설과 무협소설은............대여점 없으면 손가락 빨아야 합디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에혀.........

이러고 있지만......이런 글 쓰지만.....참으로..........그래도 한배탓다고 생각하고........판무바닥 걱정은 합니다.....
헌데..........
너무 비통하지 않습니까?
직접 교보매장에 가서 단한권의 국내 판무소설을 구경못하고 돌아서서 나올때.........뒤통수의 머리털이 다 빠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쪽팔려서요!

다들 정신차리고 공생을 논해도 부족한 마당에.....................쩝.........

이제 구라말고 진정으로 뭔가 허심탄회하게 뭔가를 논해야 할 시점일 겁니다.

완결권에서

1500부면............만족스런 바닥
1800부면............성공인 바닥........
2000부면............우와 스러운 바닥........
3000부면............미심쩍한 바닥........

조금 많이 팔렸다 싶으면............인세가 틀렸네 사실이 그렇네.............판매부수를 속이네 어쩌네.......
쩝......
그게 다 자업자득이죠.

총판 할인율도 문제지만.........

5천에 10%에 전권보장하면서..............대여점이며 총판에 그 책임을 모두 전가하고 있는...........
기본적인 작가 계약부터 허수로 하면서........
계약부수보다 판매부수....아니 발행부수조차도 적으면서........그걸 지키는 이바닥....아무리 작가가 자산이라지만....그런걸 바로 잡지 못하면........
계속 책값 올리자는 소리 나올 겁니다.

이제 뭐좀........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면서 반성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작가 인세가 왜?
하실 작가들 많겠죠.
하지만...........스스로 생각해봅시다.
1,2권 내고 토낀 작가가 몇이며......3권내고 잠수탄 작가가 몇인지........그것부터 생각해 보자 이말이죠.
대여점 반품 따질 정신이면........토낀 작가에게 기염을 한번 토해보는 자성을 먼저 해보면 어떨까요?

솔직히........
정상적으로 책 열심히 쓰면.....4,5년 이내에.....
집사고 차사고.......결혼자금 마련하고.......주변에 그런작가들 많지 않습니까?
여타 직업군 혹은 자영업자들에 비하여.......충분히 상당한 정도의 과분한 대우 받고 있지 않습니까?

대여점이 몇개일때 정해진 5천에 10, 6천에 10%냐?
7천이나......... 1만 이상 팔때나 나오던 조건 아니었나요?
세월이 그렇게 변했고..........대세가........3천인데..........그 좋아하시던 대세 말입니다.
이북이 대세가 아니라 3천이 대세가 되어버렸는데?
우떠신지?
그분 생각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그렇더라는 이야깁니다.

원래 뭐 발록이란 인간이 이런 놈이니....뭐........
다들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