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이전은 좀 힘들었답니다......워낙 구형 os였고 또 여튼 그랬는데 모조리 업데이트해서 최신에 최신으로 죄다 바꾸고;;

포기할건 과감히 포기하고.... 그래야 좀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니.....

왜?

굳이 바꾸냐구요?

ㅎㅎㅎㅎ

서버 증설했구요.......

서버 늘려야 될 정도로 사업이 잘나가는구나 하심 되지요. 크하하하하.......

그리고 걍 하는 말씀입니다만;;

어느 날인가 손님이 5만원 권을 내길래 제가 거스름돈을 주는데 손님 왈.....

"어... 돈 많으시네. 참 그게 다 매출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하하"

이러더군요.

거스름돈을 주려고 주머니에 든 만원권을 꺼내든..... 상황이었는데 그 손님은 나름 농담이라고 하신 건데;;

그냥 조용히 거슬러주고.....

가시고나서 제가...... 속으로 그랬죠.

'매출 맞는데.'

그 손님은 손에 든 돈을 보고.....허세를 부린다고 본 건지;;

그 일이 있고 이후로는 거스름돈 줄때 절때 몽창 손에 잡지 않고.....만원짜리를 한장한장 꺼내는 버릇이 생겨버렸답니다.

허세를 부리나 마나 대여점을 바라보는 시선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돈 못버는 뭐 그런 사업 쯤으로 볼 것이니 말이죠.

대여점 너무 오래해서 하기 싫다고 하면......

제 가게 매출을 적나라하게 아는 이가......제 가족 이외에 두분이 더 있는데;;

그분들이 도시락 싸들고 와서 말릴겁니다.

물론 자기한테 팔라는 분도 계시지만......

아이러니하죠.

다들 대여점하면 정말 도시락 싸들고 따라다니면서 하지 말라고 하실 분들이 대여점 하는 분 중에 넘치고 넘쳤는데;;

대여점이 대박이 있느냐?

전 아직도 변함없는 믿음이 있는데......

편의점 할 돈 있으면 대여점한다에 올인입니다.

그것도 2억 들어갈 편의점 할 바에는 대여점 2개 한다......뭐 그렇습니다.

수익성으로 보자면 최대 200% 차이 날 수도;;

근무시간까지 따지면 400% 수익률일 수도.......

물론 4천, 5천에 오픈할 대여점은 하지말라고 말리죠......

아무나 그런건 아니고 일반화될 그런 논리는 아니죠.

지역따라 다르고.....사람 따라 다른 것이기도하고.....

주위 분위기랄까 뭐 그런 이유로들......

돈 잘번다는 대여점주가 없으니.... 이전을 해볼까 신규로 대여점을 차려볼까 하는 분들이 사라지는 거죠.

돈 잘버는 대여점주는 소문 많이 안냅니다.

소문 나봐야 경쟁샵만 생길 뿐이니까요.

그래서 더 이 업종이 망해가는 업종이 된........그런 이유이기도 하죠.

돈 잘버는 대여점주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심지어 이상한 인물로 매도하기도 했고...... 남 잘되는 꼴을 못보는 가련한 중생도 많았고;;

그리고 우리같은 사람도 매출이야길 안하게 된 탓도 있죠.

예전엔 이바닥이 부흥하길 희망했지만..... 노력도 했고 가정사보다 더 관심을 두고 사방팔방 싸돌아 다니고 이 바닥에 영향을 줄만한 사람은 죄다 만나도 봤고......좀 다 같이 잘사는 그런 업종이 되길 바랬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도록 노력도 해봤고....

언제인가부터 그런 맘이 싹 사라졌으니까요.

이 바닥의 문제는 그런 겁니다.

누군가는 으싸으싸하면서 대여점하면 돈 번다.

나 이정도 벌고 있다. 하는 이들이...... 생겨야하고 많아져야하는데....

혹은 이 바닥의 흥을 돋기 위해 노력하는 누군가를 위해 좀 협조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도 있고......

그럴 분위기가 아닌거죠.  아니었던 겁니다.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에는 절대 대여점엔 대박이란 없고 부흥이란 없습니다.

업종 전체를 보자면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업계를 위한다느니 하는..... 마누라 아픈거보다 이 바닥 힘들어하는 것에 더 신경 쓴 그런 짓을 후회하며...

조용히 나나 돈 많이 벌어서 울 마누라 사고 싶은거 다 사게나 해주자.....

뭐 그렇게 바뀐거죠.

울 마누라하테는 이 바닥에 수많은 생각없는 사람들이 고마운 존재들인거죠.

그 사람들의 생각없음이 자신의 행복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과거 10년동안 울 마누란 제가 정의로운 사람이고 약자를 위해 뭔가를 해주는 인물이라 참 존경스런 눈으로...... 아니 뭐 그런 눈빛은 아니고 입으론 그렇게 이야길 해줬죠.

그런데 제가 바뀌고 나서.....

남 생각 안해주고 이 바닥에 관심끄고 지 원하는대로 해주니 이젠......

절 좀 이기심있는 사람 보듯 합니다.

아니 이게 누구 좋으라고 바꾼 철학이고 가치관인데;;

물론 온전히 마눌을 위해 바꾼 생각은 아닙니다.

제 스스로 지치고 더러운 꼴을 많이 봐서..... 바뀐거다.....이제 정답이긴하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게 인생살인거죠.

그치만.......

오로지 가족의 이익만 생각하라고...... 제발 좀 이바닥 걱정말고.... 이 바닥이야 죽이되건 밥이되건.....

그렇게 따지고 말리고....

그렇게 변하니 이젠 정의감 따위나 약자에 대한 배려나 좀 적게 버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타박입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싫은 눈치는 아닙니다.

이 바닥 걱정에 발발거리고 다니고 온갖 참견 다하고 누굴 만나고 다니고.....

밥상머리에선 뻑 하면 출판사 작가 대여점.......이런 꺼리만 내놓았던 과거보단......

이 바닥 망하거나 말거나....

이렇게 바뀐게...

결국 나만 좋아진게 된 거죠.

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