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쓴 지도 얼마 안 되고, 활동도 조아라에서만 해서 다른 사이트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조아라에서 아쉬운 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저는 인터넷 작가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독자와의 호흡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의 생각을 글에 반영하기도 하고 결말이 바뀌기도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독자와의 대화로 생각을 절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조아라에서는 이것이 상당히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엔 일일이 이름을 거명하며 답변을 달아주거나 작품에 끼워서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작품 글이 아닌 댓글 답변 같은 것이 들어가면 작품에 대한 몰입을 상당히 방해하더군요.

저는 지금도 틈날 때마다 상당히 많은 작품을 읽는데, 작품에 잡담이나 군더더기 말들을 덧붙인 글이나 맞춤법이 엉망인 글등은 바로 읽기를 포기합니다. 즐겁자고 읽는 글인데 짜증이 솟구치거든요.

그런데 오푸스의 댓글은 각각의 댓글에 답변을 달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독자의 의견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또 그에 대한 답변을 다시 들을 수 있으니 앉아서 독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른 작가분들이나 독자분들도 이런 기능을 이용해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