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지각변동이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것이 최근 현상입니다.
좀처럼 표현하지 않던 네이버가 조금은 방정스러울 정도로 오바를 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니 오해를 풀자고 하는 일인데 오해가 더 쌓이냐?"라고 아마 네이버에서 말들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들이라도 그렇게 소주한잔 마시면서 말할 정도로 현 상황이 그리 보이더군요.

1, 검색조작없다!
2, 네이버뉴스는 언론에 대한 균형적인 접근을 목표로 뉴스배치한다.
3, 실시간 급등검색어는 인기검색어와는 그 메카니즘이 다르다.
4, 건의 게시판을 만들었다.

http://nboard.naver.com/nboard/read.php?board_id=nvnews&nid=349

http://tw.naver.com/nboard2/list/1000003343

처음엔 유난 스러울 정도의 대응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에는 "촛불"로 주요 페이지를 뒤덮는 사건도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모블로그의 글에서 본 내용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한가지 독특한 내용이라면.......
이제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사이트 전체의 검색 유입이 지난달부터 다음이 1위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그림참조)
사실 개인적으로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언제나 네이버가 1위였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건 블로거뉴스의 영향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찌되었건 일개 사이트지만 네이버가 1위를 빼앗겨버렸다는 것에 주목할만 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다면 당연 주목할 일이 아니겠지요.

뭐.........
네이버를 까자고 글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하고싶은 이야긴 따로 있습니다.

최근에 네이버가 내보낸 해명자료들을 보면 뭔가 네티즌과 네이버간, 서로간의 관점이 상당히 어긋나있다는 느낌입니다.

단지 악담을 위한 일종의 핑계가 "검색순위조작", "뉴스배열문제" 등등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네이버를 까기위한 뭔가.......그 뭔가가 그런 것이죠.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그냥 이유없이 싫다부터 해서 다양한 적개심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네티즌들이 가진 네이버에 대한 적개심은 무엇일까?

포털시장의 독점적위치(원래 뭔가가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웬지 그냥 싫어지고 약자의 편에 서게 되는 습성이 있지 않나요?)

불공평(공평한 뉴스 배열을 주장하는 듯 보이던데......뉴스가 공평하면 그건 이미 뉴스나 이슈가 아니죠?)

진짜 불공평(공평해야할 검색노출은 불공평하고 뉴스는 공평하다는 물타기......명박식 물타기 같다는 느낌마저 드는......)
-이건 조금 설명이 필요한가요? 블로그검색과 노출 그리고 뉴스의 노출.......검색은 공평해야 맞고......뉴스는 어차피 불공평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슈는 분명 이슈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소유욕, 독점욕(니껀 내꺼 내껀 내꺼.......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이제야 터져나오는데 그것이 아마도 검색조작이라는 것이라던가 뉴스배치라던가 하는 이유를 달게 된 것은 아닐까요?)
-오프라인의 기업이 사회에 대한 환원이라는 윤리가 있듯이 인터넷 상에서 발전한 네이버라면 당연히 네티즌들에 대한 환원이 이루어져야하는데 그것이 극히 미비하다거나 거의 못느끼고 있는 것이 네이버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환원할 정도로 못벌었다면 할말 없지만요.

웹2.0에 대한 갈망(네이버의 넷상의 책임과 환원과 같은 것이겠죠? 앞장서도 모자를 판에 굳게 잠그고 뺏기만 할려고 하죠. 아니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네티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웹2.0으로 API 내놓았다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솔직히 검색 API달고 있는 저도 상당히 놀란 일이 있습니다. 쇼핑API가 검색도 하지 않았는데 검색창 메인을 차지해버리더라는ㅠㅠ....개인적으로야 네이버를 버리자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잘못된 것은 좀 있다는 생각인데.......또 모르겠군요.....이글 때문에 뭔가 네이버로 부터 버림받게 될지도..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렵게 만든 검색API라거나...;;

아무튼 최근에 더욱 강해진 네이버에 대한 안티는 검색조작에 국한되거나 뉴스배열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그건 정말 꺼리를 찾는 사람들의 핑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걍 싫은 거죠. 이제까지 한 여러가지 일들.......

이명박정부처럼 "우리만 잘먹고 잘살면 되"라는 식의 경영철학이 있다고 "오해"하는 네티즌들의 항변이 섞인듯 보인다는 겁니다.

인터넷 기업으로서 웹2.0 시대에 발맞춘 책임감있는 행동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좀 내놓으세요. 최소한 네티즌들이나 블로거들에게 그동안 착취해간 많은 것들(네이버의 성장동력들)을 이제는 네티즌들에게 내놓아 베풀어야 할 기업적 마인드를 보여주어야 할 때라는 생각입니다.

"우린 착취하지 않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곳에서 너희들이 스스로 원해서 즐긴 것이잖아!"
라고 하신다면 틀린 말씀은 아닐지 모릅니다.

헌데 지금의 네티즌들은 그렇게 안보는 듯 해서 말입니다.

가두어 둘 것이 아니라 네이버를 통해서 한국 네티즌들이 서로간에 소통할 장소나마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네티즌들에게 서울시청광장 같은 곳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네요. 네이버 안에서가 아닌 안과 밖에서 모두 가능한 그 무엇으로 말입니다. 일테면 블로거뉴스 같은 형태도 좋겠죠. 벤치가 심하면 않되지만 일테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 것을 네티즌들이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이젠 좀 나눠 묵자!"
"최소한 이명박정부 스러운 답을 듣고 싶지는 않다."
이런거 아닐까요?

사실 요즘은 뭔가 클릭하려다가 네이버로 가는 것 같으면 멈칫한다는 사람들 무지 많아지는 듯 하더군요;;

※상기 그림은 본 사이트 만의 검색사이트를 통한 유입순위입니다.

----윗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