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과 원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 가장 큰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있겠지요. 아참 조금 잘못되었군요.
어청수 경찰청장의 직속상관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입니다. 그러니 어청수 청장보다는 원세훈 장관에게 그 책임이 더 크게있고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는 셈이지요.

촛불시민에게 그 책임이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두번의 사과를 한 정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대통령의 사과를 국민이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에서 원인을 찾아 볼 수 있겠죠.
사과하면 모두 용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라는 것이 "사과"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죠?
'사과했으니 무조건 이해하고 용서하라! 통과하자! 경제부터 살피자!'
이건 말 않됩니다.
그리 따진다면 심하게는 형벌이라는 것이 필요가 없겠죠?

예배당을 다닌다는 장로라면 아실 겁니다.
죄를 인정하고 용서는 구하는 것이죠. 죄를 인정했다고 무조건 용서가 뒤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 교정제도가 있는 것이겠죠?

큰 이유는 그렇다고 치고 넘깁시다.

본 글에서는 전의경들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전경들은 현 사태가 어떻게 촉발했고 자신들이 상대하는 것이 누군인지 알까요?
무엇때문에 시위를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까요?

위에 첨부된 영화 "화려한 휴가"에 나오는 저것과 같지는 않은 상황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 과거에는 저것과 그 분위기상 유사한 상황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전의경의 경우는 일반 군인들에 비해 전화통화도 자유롭고 요즘은 인터넷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그것도 얼마전에 전의경의 개인적인 글들이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문제가 되어 인터넷 사용을 막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내막은 모를 수도 있죠?

대체적인 전의경의 시선은 어떤 것일까요?
전의경이 시위국민을 바라보는 시선.

과거를 생각하여 유추해보면......

솔직히 다수의 전의경은 우리 국민이 왜 촛불집회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없을 겁니다.[없다라고 단정지어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의경중 일부는 관심이 있을 수도 있으니 단정은 피합니다.]

지방에서 많은 수의 전의경이 서울로 지원을 왔을 겁니다.
화려한 휴가처럼.......설마 빨갱이 잡으러 간다고는 하지 않았겠지만...
솔직히 그들에게 촛불시위의 내막이나 상대하는 것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는 지휘관은 없었을 겁니다. 그럴 겨를도 없었을 겁니다.
또 그들 중 다수는 알려주길 바라지도 않고 그 상대가 누군지에는 관심이 없죠.
그냥 무전병이 "밟아!"라고 하면 밟을 뿐이죠. 무진장 떨리면서도 한편으로 즐기면서......

휴가가 낼 모레인데......혹은 특박이 언제인데.........오늘 저녁에는 특식이 나올까?
이번 서울지원 마치면 중대외박은 떨어지겠지.....

뭐 이런게 관심사죠.

후덥지근한 날씨게 버스에서 혹은 거리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비까지 내려서 물말은 도시락을 까먹다고보면 시위하는 누구라도 패줄 수 있다면 깔끔하게 패고싶어지죠.
간이진압복이라고는 하지만 진압복에 우의까지 입으면 불쾌지수는 말도 못합니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이들이 자유발언을 하거나 거리에서 함성을 지러거나 이런 저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 그들은 구호를 하죠?
"대열정비"라거나 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걸 보면 알겠지만 전의경은 시위대가 말하는 그 어떤 말에도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위하는 국민들이 착각하는 거죠.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외치고 혹은 바로 앞에서서 조근조근 말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많은 언론들에서 말하고 있는데 전의경들이 지금 사태가 왜 발생했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모를리 없다......이런 착각을 하고 있죠.

예전부터 그런 착각을 하는 시위대가 많았습니다.
전의경은 그런 일에 관심이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촛불시위에 대한 어떠한 정훈교육도 시키지 않았을 겁니다.
단지 진압해야할 대상.
그것 뿐인거죠.

"일반 국민들이니까 과격하게 진압하지 마라."이런 이야기 한 지휘관이 있다면 아마 진정한 경찰이겠죠.

마주보고 선 전의경에 머리에는....최소한 체포에 나설 전의경에게는.....
"아, 씨바 오늘 한판 안붙나? 크게 한판 붙어야 되는데. 경비도 아니고 매일 보초만 서다가 들어가니 스트레스 더 쌓여..."
이런 생각하는 전의경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압을 마치고 돌아가서 오늘 새벽 한 여자의 머리를 장봉으로 후려갈긴 그 전의경은 그것을 영웅의 서사시라도 되는 양 자랑하며 이야길 할 지도 모릅니다.
"야! 육군 애들은 매일 훈련만 받지. 우린 말야 실전이라고...... 목숨을 걸고 하는 실전 말이야!"
심지어는 이렇게 바뀌죠.

돌과 화염병과 각목과 쇠파이프가 날아다니지 않아도.....그들에게는 목숨을 건 실전인 겁니다.

전의경 제대한 사람들 중에 데모를 가장 많이 막은 사람들, 심지어 백골단이라고 말하는 그들 중에 일부는 "취사반"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랑스러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 앞에서는 잘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두드려 팬 이야기니까요.
다만 같은 전의경을 만나거나 군이야기가 나오면 한번씩 내뱉곤 합니다.
과거지사지만 그냥 그런 겁니다.
지금 화염병이 난무하던 그런 시절로 돌아가고 있으니 그때의 상황과 유사할 듯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의경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도 말고 그들이 우리 국민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착각도 하지 맙시다.
20대 초반에 인격이 완성된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겁니다. 촛불소녀들 보기에는 미안하지만.......

혹자는 미국이나 어디의 집회와 진압에 대한 이야길 촛불과 비교 합니다.
다른 나라의 진압하는 그들은 의무적으로 잡혀가서 군생활하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은 아닐 겁니다.
비교대상이 아니죠.
직업의식이나 혹은 의무감 그런 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라도 이러한 과잉진압을 없앨려면 우선 진압전 철저한 전의경들에 대한 교육부터 실시해야 할 겁니다.
아니, 차라리 전의경이 아닌 일반 순사들이 나와서 진압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겠죠.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촛불이 타오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부는 조금은 아둔한 전의경이길 바랄지도 모르겠군요.
까라면 까는 그런 애들 말입니다. 그러다가 잘못까면 영창 보내면 되니까요.

20살 젊은 피를 가진 청년들의 방패 뒤에 정권이 숨는 짓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겁니다.

아무튼 결론을 내죠.

강경진압의 원인제공자.
그건 다름 아닌 젊은 청년들에게 아무런 의식없이 국민을 팰 수 있도록 방조하는 자들입니다.
어떠한 상황설명이나 정훈교육도 하지 않고 방조한 일선 지위관들이라는 겁니다. 특히나 정훈교육관 같은 역할을 해야할 사람들 말이죠.
경찰대나온 소대장부터 마이크 잡은 경비과장까지....그리고 나아가 어청수, 원세훈, 이명박이겠죠?

요즘은 교육 잘시켜.....라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얕은 지식과 단편적인 소견으로 보자면 과거에는 전혀 그런 교육없이 무엇때문에 데모를 하는지 조차 알지 못한 채, 지금 막고있는 장소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눈앞에 선 자들을 두드려 패도록 해주었습니다.
시위대는 오로지 진압대상일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