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에게도 거품이 있다.

난 우리 샵에 오는 고객 중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월급 300이상인 직장인을 몇명 알지 못한다.
하지만 20대 이상이면서 일용직이라고 불릴 수준도 아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안다.

이런 이유에.......더해.......

국가에서 주는 어떠한 혜택의 보조금도 받지 못하는 수준의 서민이라면 이 나라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일까?

우리네들 샵 경영자라면?

대략 하위 50%는 아니다.
당연하게도 상위 10%도 아니다.

대략 30-50%급 경제적 여력을 가진 국민층이라고 할 만하다.

10만원 상당의 국민연금이나 의보를 낸다면 또 어떤가?

그러면 대략 국민들 속에서 상위 30% 선에는 들지 않을까 싶다.
과하다 싶다면 대략 40% 선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헌데 우리는 가난하다고 느낀다.
언론이나 정치적으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대한민국의 서민은 월 350의 수입이 있고 자기 명의의 집이 있는 가족집단을 서민으로 분류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그게 정말 현실일까?

물론 사람이 아래를 보고 살면 크게 발전이 없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 자신의 위치가 "비관적"이라는 생각으로 사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한건 아니다.

자영업자 수익 200 혹은 100 이런 수익이 회사원 연봉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
이런 이야긴 참 많이도 해왔다.

정말 당신은 당신 주변의 사람들과 비교할때 그렇게 가난한 수준인가?
누군가가 말하는 서민이라는 지위가 강남에 30평대 아파트 하나 정도는 있어야 그게 서민인 걸까?

못버는게 아닌데.......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가난한 것이 아닌데......

스스로 빈곤하다고 느끼고 이 업에 자긍심도 잃게 되는 현실이 참 답답할 때도 있다.

내 주변에만 그런 사람이 넘치는 걸까?
그건 아닐꺼다.

내 주변에는 대여점하나 차려서 운영할 돈이 없는 사람이 허다하다.

가끔은 "내가 행복한건 아닐까!" 뭐 이런 생각도 하면서 살아야 살맛나는거 아닌가?

여튼 어깨좀 펴고......그렇게 살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