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그런것.......
적게 사서 알차게 대여해서 돈 버는 것
그게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작가나 출판사나 총판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백날 무슨 이야길 한들 실천되지 못한다.
알면서도 가끔 하는 건.........그냥 읽을꺼리 제공수준 정도다.

누가 뭐래도 자기 장산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최소투자 최대효과라는 경영의 일반론의 적용이다.

지금은 무얼 얼마나 사서 얼마나 더 많이 대여되는가의 문제를 논할 시점도 아니고 권할 시점도 아니다.

오직.......

적게 사서 많이 대여해야 수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느냐?

간단하게......실천하자면.....

입점확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품확정이나 불매추천 등에 적극 참여해서 다수가 정보를 나누고 정말 쓸모없는 책은 일찍 확정해서 반품하는 것이 가장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활동이며 정보공유가 된다.

재미있는 책을 사자라는 것도 아니다.

잘나가는 책이 우선이고 잘나가면서도 잘나오고........연독이 떨어지지 않는 책을 넣어야한다.
반대로.....
쓸모없는 책과 언제 나올지 모르는 책을 확실히 반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신간을 너무 많이 유지하는 것도 결국 좋은 영업법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볼것 없는 신간들 늘어두는 것 보다는 재미난 오래된 구간 완결작을 어떻게 해서건 추천하고 대여하는 것이 월등히 효과적이다.

이 시장이 침체되어 가는 이유중에.......(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가지는 "재미없는 책"을 몇백원, 몇천원 주고 보다보니 독자들이 지친다는 것이다.

신간을 많이 비치하고 구매한다는 것은 결국 좋은 책이 많을 확율도 높지만 재미없는, 실망스런, 독자를 이탈시킬 책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재미없는 책을 두세번 연속해서 보다보면 독자는 이탈한다.
붙어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그건 재미난 책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그냥 버릇일 뿐이다.

많이 산다.
많이 비치한다.
반품을 늦게한다.

이 선택은 양면에 칼이 있다.

많이 산다-------------재미없어도 산다
많이 비치한다-------재미없는 책을 읽는 독자가 많아진다
반품을 늦게한다----재미없는 책을 어떻게 해서건 독자로하여금 읽게 만든다

호불호야 있겠지만 양면의 칼임에 분명하다.

장사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고객이 정체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흘러가지도 흘러 들어오지도 않는 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단골만 오는 가게가 되어 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비치된 책이 많다고 신규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비치된 책이 많다는 것은 한 고객으로부터 꾸준히 얻어낼 수익이 많다는 정도의 의는 둘 수 있다.

고인 물은 섞는다고 했다.
고인 책은 독자를 잃게 만든다.

책은 흘러야 한다.

책의 교환주기가 적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책이 비치되기 보다는..........

재미있는 책이 자주 바뀌어 등장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게 이 글의 주제다.

손님이 정체되면...............가게는 망한다.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책에 유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손님이 흐르지 않으면 책을 흐르게 해라......라는 말이다.

경제에 있어서 "유동성"이란 최고의 파워다.
최소투자 최대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기본은 "유동성"이다.

책이 흐르는 가게를 만들어야 한다.
책이 움직이는 가겔 만들어야 한다.
하다못해 진열 위치라도 자주 바뀌는 듯이 보여야 한다.

반품을 늦게 한다는 것과 나오지도 않는 책을 오래 둔다는 것은 "유동성"을 최악으로 만드는 행위가 된다.

일례로...........

"재미없는 책 반품"을 고객에게 보이도록 하여 비치해두고 외무가 오면 반품하는 시스템을 연구해 볼만 하다.

"저 책은 왜 빼두셨어요?"
"조또 재미없는 책인데 혹시나 우리 가게 오는 손님들이 몇백원 들여서 저 책 읽고 정신적, 금전적으로 손해 보실까 일찌감치 반품할려고 빼둔 겁니다. 앞으로 이곳에 꼽힌 책은 재미 없는 책이란 뜻입니다. 굳이 보시겠다면 대여는 해드립니다만 책임은 안집니다. 우리 가게는 그렇게 해서 재미있는 책들만 최대한 보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OK할때까지 어떻게 하는 초 인류기업까지는 못되더라도...........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고객의 돈을 내 돈 같이 아껴드리면 어떨까?

결론......

책 진열에 있어서 움직임이 있도록 고객이 느끼도록 하자.
재미없는 책은 빠르게 반품하자.
안나오는 책은 치워버리자.
재미없는 책은 고객에게 안보여주는 서비스를 하자.

자신도 모르게 신간이 진열된 곳은 항상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야 한다.
손님이 적다면 그 변화는 느릴 것이다.
나가고 들어오면서 자리가 변화됨이 느리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신간자릴 약간 축소하고 변화 주기를 빠르게 한다거나 반품을 빨리 해서라도 변화하도록 강제하여야 한다.

손님도 멈추고 책도 멈추면 곧 망하니까 말이다.

오늘, 내일 손님 입장에서 진열장을 보자.
언제나 그책이 그자리에 꼽혀있다면 손님은 그 진열장에 눈길을 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