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한 무협.

처음엔 다분히 정리되지 않은.............야생마같은 느낌을 주는 필력입니다.

39페이지 쯤에 이르러 "밑져야 본전이다."에서의 거의 책 접을 뻔까지 했죠.
아니 말이쥐 말이쥐...........
현유(남주)를 공격하려할때 앞서서 말려주더니.........이젠.......구해주면 뽀뽀까지 해주겠다고 약속을........
배교의 무리가 보고 있는데서 행한.........여인네들이 있는데.....
그걸.......
큰기대가 아닌 걍 해본소리 정도로 만든.........그 3줄은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한.......느낌!!!

여튼 그런 난관을 극복하며 불굴(?)의 의지로 뒤를 읽게 되었는데.

후아후아........

여기저기 중구난방 사건이 터지고 건너뛰고 달리는데.....
그참.........도대체가 정리가 되지는 않는데......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기냥.......읽으면 되는....

흥미는 우아~~ 소리가 절로 나게 좔좔좔 읽히더란 말입니다.
꼭 뭐.......여기서 쑤시고 저기서 쑤시는데.......모조리..........통쾌하게 만들어 나갑니다.
질질 끌고 가질 않습니다.
단박에 싹뚝!!!
그러니 뒷장으로 안넘길 수가 없더군요.

백리현유 패관수련 11년
백리세가 11년전 멸문지화
찢어주길 원수가 배교긴 합니다만........
그뒤에 이어지는 추한 정파라는 것들의 싹퉁머리 없는 짓을 단죄하러 갑니다.

길들여지지 못한 주인공 마냥 글도 많이 들썩거림이 있습니다.
헌데 그 통쾌함이.............
푸하하하....
그거면 족하지 않나 싶더군요.
날도 더운데 이런 시원스런 책.
강추합니다.

정말 시원한 피서를 시켜줄 책입니다.
가끔 껄적지근한 표현들이 있는데 그것도 나름.......쓱쓱 읽고 넘기면........그다지 부담까지는 주지 않습니다.
걍.......
시원한 한여름의 소나기 같은..........가끔 태양도 들어나고 가끔은 우박도 떨어지고 가끔은........습기로 후끈도 하고.........줄기차게 폭우를 동반하기도 하는 그런 책입니다.

필력 ★★★
흥행예측 ★★★★
작품성 ★★★
재미 ★★★★★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