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의 흥망성쇠는......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떤 지점에 가져다 놓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무언가 대체해줄 매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운명을 거부하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이들의 부질없는 바램일 뿐이다.

도서대여점이 하나 둘 줄어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장르소설은 도서대여점과 운명의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도서대여점이 줄면.......
다른 매체를 통해서라도 장르소설을 구해 읽어 줄 것이라는 기대는............또한 부질없는 희망이다.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겠지만............아닌게 아니다.

새삼.......
운명적인 동일체라는 생각을 하게 된건......
뭐 평소에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방 제대로 먹인건......

시크릿가든에서 보여준 장르소설 때문이다.

이건........
무반응.
그 자체다.
아무리 소외받는 문학일지라도........이렇게 철저하게 무시당하기도 쉽지 않다.

예전에......
"왜 장르소설은 티비 광고를 하지 않습니까?"라고 했던 적이 있다.
그게 어려우면 포털사이트에라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고 또 건의를 한 적도 있다.

이제사......시크릿가든을 통해 알게된 것이지만............
그 답을 나 스스로 찾았다.
그렇게 광고를 하라고 하는 건..........
"망하십시오."라는 소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할까........
광고비로 왕창 돈 날리고 망하란 소리와 진배없는 소릴 하고 다닌 것이다.

장르소설은...........
대여점에 의한 대여점을 통한 대여점을 위한.........대여점과 함께하는 발전 이외에 또다른 건.........불가능하단 결론이다.

이런 저런 수익구조가 가능하다고 우기는 이들이 있다면........
걍 그 별다르게 해서 뭔가 수익을 얻고 싶은 고작 그 사업가 한사람 정도 돈 벌이에..........작가들이 놀아나는 수준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그러면서.......
밥상에 숱갈 들이밀어서 반찬투정하며 뒤집어보면서 남의 입맛만 버려놓는......
그런 자와 함께.....어설픈 꿈을 꾸며........
자기 스스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짓을 하고 있을 뿐이다.

흔히들 말하는 "자살"인게다.

그런 짓을 하면서......

자기가 아닌 대여점이 죽어갈 뿐이라고 느끼고 있다면..........
당신들은 죽는 그날까지 철들일 없는 바보인게다.

나도 때로는 이게 사실이 아니길 바랄때도 있지만.........
그게 아닌걸 뭐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