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오랜동안 책이란 것을 가까이만 두었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오랜만에 집어 든 것이 작가 "양병현"님의 "사자왕프란츠"입니다.

너무나 힘들게 읽었고 이런 글을 올려야하나를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무엇인가 시작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판타지나 무협의 홍보수단은 연재라는 것이 전무할 정도로 그 홍보방안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미약합니다.

이에 그런 홍보차원에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전파되길 바라고 대중화되길 바라는 마음에 만든것이.....

"북타임즈"입니다.

북타임즈는 그 역활을 다해야 할 것이고 그 시작이 책읽기와 알리기가 될 것입니다.

해서 고심끝에 악평이건 비평이건 어떠한 내용이라도 읽은 책을 모두 올리자라는 것이 기본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줄지는 의문이지만 또 다른분의 동참도 기다리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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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자왕프란츠는 최근 판타지의 가벼움을 지향하는지는 모르지만 조금 심하게 필자에게 우울감을 준 책입니다.

서사적인 부분을 중시하며 세계관을 꾸며나갑니다. 하지만 그 세계관에는 허점투성이로 보여짐이 그 첫번째 우울감의 원인이었습니다.(차라리 글을 쓰나가면서 중간 중간에 세계관을 집어 넣었다면 그런 허점은 덜하지 않았을까도 싶구 말이죠.)

월등한 반군의 세력과 항전의 시기를 놓쳐버린 정부군이 무려8년의 전투를 벌였고......(로도스 왕국은 아주아주 소국이라 표현되고 있습니다..지리상으로 반군이 쪔쪄먹는 기간이 8년이나 소요된 것도 사실 의아스럽지만.....)

어쩌다가 우연의 극치인지 왕자가 귀환할 즈음에 아주아주 간단하게 주요 요지 한곳의 성을 내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정부군의 씨가 말라갈 즈음이 되고.....

한곳의 성만 잃으면 반군이 승리하는 형국을 그리고 있습니다.(8년에 비하면 너무너무 간단하고 너무너무 짧은 시간에 두개의 주요성이 무너지려 하죠.)

8년의 전투는 장난이었고 불과 수일에 왕국과 왕조가 무너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 읽은 것이 아니라면 아마 이 작품은 세계관에 구멍이 있는 것일 겁니다.

8년의 세월을 도주아닌 도주를 행하여 수련을 하고 돌아온 로도스왕국........반란이 일어난지 8년이 지나서 돌아오면서 아무런 조심도 없이 도시에 인접한 항구로 진입하는 장면에서는 의아함을 감출길이 없었다는 겁니다.

반란후 8년이란, 반란군이 승전하기에도 어쩌면 충분한 시간이고 보면......귀환하는 왕자는 당연히 로도스가 아직 반란군에게 점령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기라도 하는 양 이미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항구로 입항을 하였겠죠.....무서운 왕자의 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OTL

해상에서 바라본 항구의 "마을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라는 식의 표현이 나온다면.........그 뒷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는 아마도.........혹시 이미 로도스가 반군에 점령당했을 수도 있고 점령당했다면 지금 저 마을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왕자 일행을 맞아서 전투를 벌릴 준비 또는 경계가 끝난 상태라고 보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이어지는 작가의 필력은 솔직히 실망을 한번 더 안겨줍니다.

전투........

전혀 기대할 것이 없는 전투들이 이어집니다.

한판 붙자........마자............이겼다.

붙어러 갔다..........졌다.........회상만으로 넘어가자~

작가가 치밀한 것일 수도 있겠죠. 하이클라이막스에서 모든 필력을 쏟아내어 웅장하고 멋진 전투씬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판타지 무협의 독자들을 너무 그렇게 고평가 한다면 곤란할 것입니다.

단기전에 강한 것이 요즘 젊은 층들의 성향이고 기다림에 인색한 것이 요즘 세상의 이치니까요.

초반끗발 개끗발이라는 소린 있지만.........초반에 그렇듯 나약하게 맥빠지게 어영부영 썩어치고 두루치고 찌지고 뽁을 듯이 복잡하게 만든다면 아마도 견뎌내기에 어려움이 많은 독자들이 다수일 것입니다..그것도 무진장 가벼워 보이면서도 복잡하기만하다면 더욱 그렇겠죠......

또~

이왕 이렇게 솔직하게 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이어보겠습니다.

판타지와 무협이라는 소설은 소설중에서도 엄청난 허구적인 구성의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조금은 전형이라는 틀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최근 판무의 실태입니다.

무협에서 예를들어......

소드엠페러가 나오고 블러드소드가 나오고 풀플레이트메일이라는 단어 등등이 나온다면 참으로 황망해 질 것입니다.

-------------웃긴 무협 단문 예시---------------

장군전을 펼치기위해 출정하는 장수에게 그의 부장인 듯한 자가 말했다.

"주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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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많은 부분을 작가가 아주 현란하고 복잡하게 꾸며넣었습니다.

봉공, 백응부대, 흑응부대..그럴 듯하고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판타지라는 장르라고 꾸밀려면 정형화하기는 어렵지만(정형화해서도 않되겠지만) 그렇다고 한자의 음을 사용한 명사화는 자제를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견.....공작이나 백작이나 다 그런류 아니냐 하시겠지만.......그것은 읽는 이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지....글의 멋을 위한 한자식 호칭은 아닐 것입니다.

간단하게........화이트호크도 좋고 화이트팔콘부대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굳이 한자주석까지 달아가는 것이 이 책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인지는 알수없지만 다소 읽기에 폼나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굳이 꼭 집어서 나쁘다 좋다라는 견해는 아니지만 독자의 한사람으로 그랬다는 것입니다.

이 책......

양병현저 사자왕프란츠

평점 ★☆

------언젠가 부터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이 옳지 않다라는 마음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뭔데 한작가를 깔아 뭉게느냐..혹은 그를 믿고 의지하고 그의 벌이에 따라서 생계를 유지하는 가족들은 어떠할 것인가 하는 등등의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그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어쨋거나 판타지나 무협이나 어떤 충격요법에 의해서 조금 발전될 수 있고 한단계라도 문학에 근접하고 대중화가 가능하다면 저 혼자 욕을 좀 먹는 것도 좋겠구나 싶습니다......그리고........일부 작가는 어쩔수없이 악평을 받기도하고 일부는 호평을 받기도 하여야 정상이 아닌가도 싶습니다......개인 사감이 없음과 독자로서 냉철했다는 것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잘못된 부분이나 잘못 읽고 글 올린 부분이 있다면 그 또한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완벽한 이는 없습니다. 그것이 작가건 독자건......부디 마음을 상하시는 분은 없기만을 바래봅니다.....단지 작은 저만의 소망일지는 모르지만-----------

제목 : 사자왕 프란츠

출판사 : 파피루스

장르 : 판타지

출시 : 07.03.19

조아라/문피아 : 게시 없음

작가 : 철혈영주 (9/완)

책소개 :

『철혈영주』 작가 양병현!
오직 그만이 선보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작!

양병현 판타지 장편소설
사자왕 프란츠Franz―Coeur de Lion 1, 2권!

프란츠 헌터!
8년이란 시간은 그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누가 그를 상처 입은 야수보다 사납게 만들었던가.
감히 누가 잠자는 사자를 건드렸는가!

나라를 되찾고 대륙을 아우르기까지
사자왕의 거센 발걸음은 계속되리니……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어라!
마치 야수처럼! 마치 사자처럼!
그 이빨을 보고도 살아남을 자는 아무도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