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요.......참 설명하기 힘든 책입니다.
잔잔함 속에서 끌어당기는 그 무엇!
대단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혀 가볍거나 조잡하거나 유치함을 느끼지 않게 잘 정제된 그런 맛......게운함!
요즘 나오는 무협서들이 신라면의 맛이라면 이 책은 은은한 우동 같은 맛이랄까요......그것도 진국으로 우려낸~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참..아이러니하게도 잔잔하고 애절하고 조신한 그런 것을 조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 심검심도는 편하게 중상급이라 말할지는 모르지만 제가 볼때는 조금 장편이 되었을 때 추천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찾는 것이 그런 것이죠.......장편이 되어 무난하게 추천해줘도 좋은 책, 그게 우리와 독자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거던요.
초반에 우당탕탕 온갓 것들을 집어 넣고 임팩트를 모조리 줘버린 것들은 정말이지 3,4권에서 아작이 나지만 이 책처럼 끝없이 뒷페이지를 갈구하게 만드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이 책 내용에서 옥허와 기존의 대소문파들의 제자 육성법의 차이처럼.......그런 느낌......
옥허는 정순한 내공을 기르기 위해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져나가기를 바랍니다만 이 책에서 무당을 포함한 다른 많은 문파들은 급성장한 다수의 일류고수를 원하며 그들을 가르치고 키우려하죠.
한명의 절정고수는 옥허의 생각처럼 기초부터 닦고 내공을 차근차근 익혀서 얻는 것이 좋을 지는 모르지만 영악을 복용시키더라도 확실히 일류고수 다수를 배출할 방법을 택한 것은 무림에서 뿐만 아니라 요즈음에 볼수 있는 판타지 무협 소설들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일들이고 아타까움이죠.
1,2권에서 그리고 신인때부터 주목받고 싶고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책을 내고 싶고 때로는 베스트셀러라는 택도없는 꿈마저 키우면서 출간을 하는 것이 현 판무의 현실입니다. 더욱이 그런 책들 1,2권에 퍼부은 모든 것들.........임팩트며 스높들로 인하여.........3,4권은 보지 않아도 될 것들로 만들어 주죠.
처음 무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영약을 처먹인 꼴과 다름없는 판무소설 1,2권이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끈기없고 인내없고 노력없음도 유사하지요.
1,2권에서 주인공의 출생과 기연과 노력과 완결까지 맞붙을 최고의 적까지도 등장하고 심지어는 3권으로 넘어갈 즈음에는 유아독존의 지존을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그러면서 3권을 보내 안보내 팔리내 마내하죠.
영약처먹인 1,2권이 무에 대단한 것이라고 말이죠.......
1,2권에서 볼장 다본 주인공을 가지고 후속권을 보라면 무슨 신이 나서 보라는 겁니까?
이런 책들이 허다~~~~~~하죠.
영약 처먹인 1,2권이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죠.
옥허같이 가르치고 수련하고 악평같은 방법으로 차근차근 1,2권을 내놓을 작가는 많지 않겠죠. 1,2권이 안팔리면 아무리 좋은 내용을 후속권에 담아도 보아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책은 사랑받을 것이고 알려지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영약처먹인 1,2권이 3권에서 꼬꾸라질때............진부하지만 노력하고 착실히 다져놓고 내용이 충실한 그.....책은 늦지만 언젠가는 초절정의 고수가 될 것입니다.
꼭 무림에 출사하는 것이 일류고수나 절정의 고수가 되는 것이 목표여야 합니까?
아닐 것입니다.........
성취와 깨달음이 목표여야 합니다. 그 성취와 깨달음으로 우화등선을 하고자하는 도인이나 무인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합니다.
정신적인 성숙없이 몸만 단련된 영약처먹은 1,2권들은 결국 사람패는 무기에 불과한 갓 태권도 도장다녀서 품띠딴 이들과 다를바 없을 것입니다.
정신적인 수양으로 깨달음을 얻어가는 무인이 되어가는 것과 같은 책들이야 말로 언젠가 그 무의 끝을 볼것이고 우화등선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겠죠.
그런 의미로 이 책.........
심검심도는 좋은 책입니다. 누가보아도 불만이 쌓이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내실을 기하고 있고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습니다.
평점 ★★★☆
작품성 ★★★★☆
흥행예상 ★★★
제목 : 심검심도
장르 : 신무협
출시 : 07.03.08
작가 :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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