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판촉, 홍보는 출판사가 하는 것, 작가는 글만 쓰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졌던 작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때로는 가끔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만 열심히 쓸 수 있는 여건만 조성되면 좋겠다."

그러던 작가들중......

50여명의 작가가 직접 자신의 책(전자책)을 인터넷을 통해서 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행업체를 통해서지만 책을 공급하고 대여료의 일정부분을 스스로 얻는 것은 작가입니다.
그러니 작가가 인터넷대여업을 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최소한 대여료 챙겨먹는 작가는 분명 맞을 겁니다.
우리의 가게를 누군가 대신 운영해준다고해도 우리가 대여료수익을 얻는 대여점주이듯 말입니다.
대여점에 책을 팔고 뒤로는 인터넷을 통해서 푼돈의 대여료를 챙기는 작가.

과연 그것이 옳은 것입니까?

당신들 중 일부는 종이책에 대한, 대여점을 향한 판촉행위마저 자존심에 반한다고 말했던 인간들입니다.

대여점 경영자들의 모임을 배척하자고했던 작가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결국에는 작가가 스스로 대여료받고 전자책 대여업이 하고 싶어서 그런 말들을 했던 것이었군요.

네......좋습니다.
대여점이 당신들의 책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 싫어서 이제 스스로 그 대여료를 챙기겠다는 발상..........나쁘지 않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작가의 밥그릇이니까요.
자기 물건을 남이 대여해서 이익을 취하니 미워서 미칠 지경이었겠지요.
네.....옳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들이 당신들의 전자책 대여료 수익을 얻겠다는 그 욕심에 열배 백배더한 욕심을 가진 이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업소를 전세내고 수많은 책을 진열하고 일년, 십년이 되도록 당신들의 책을 버리지 않고 사모은 우린 당신들에게 지금의 당신의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충분히 공헌한 이들입니다.

지금 당신들이 대여해서 몇푼 벌어보겠다고 하는 그 책........그 자산........
그 기반이 무엇인지 모른다고는 말하지 못할 겁니다.

자신의 책을 전자책으로 대여해서 몇푼 벌어보겠다는 인터넷대여해먹는 작가 59인.
당신들의 그 생각없는 행동이 이 업계에 얼마나 해악이 되는지....
모르지 않을 겁니다.

지금 당신들은....

당신들의 그 잘난 책을 출판해주고 판매해주고 구매해준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겨누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