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경비과장 명영수.

그의 말은 사실인가?
과연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가?
작금의 정부의 태도와 경찰의 태도를 그를 통해서 아주 작은 부분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우선 그가 말한 내용을 보자.

경찰특공대 5명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전경을 대신하여 전경버스를 점거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상판이 미끄럽기 때문에 훈련을 받은 특공대를 투입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울산 **중공업에 가면 하늘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높다란 '타워크레인'이라는 괴물이있다.
아마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 그 타워크레인을 변신로봇으로 사용한다면 킹왕짱일 것이다.

(당시의 타워크레인은 아니지만 사진을 첨부해본다. 포털검색으로 찾은 타워크레인.)

'아니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의 발언과 **중공업의 타워크레인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실지는 모르겠다.
상관이 있으니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고공시위 진압을 위한 경찰특공대의 투입이요, 명영수 과장의 말에 따르면 미끄러워서...

민주화의 열풍이 불고난 후에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이 시작되었다. 그때 당시 가장 골머리를 섞였던 것이 바로 저 타워크레인이다.(라고 들었다.)
그 높은 곳에 노동자가 올라가 단식농성을 벌리는 것을 경찰(전의경 제외)은 어찌하지 못하였다.라고 한다.
(주먹만한 볼트너트가 날아다니고 타워크레인 위에서의 시위 상상을 해보시라!)
강제연행도 불가하였고 너무나 위험도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 타워크레인에 올라있는 노동자들을 안전하게 내려오게하거나 연행하기 위해서 대테러 전담 경찰인 '경찰특공대'가 파견되었었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필자가 머리가 좋지 못해서 기억하지 못하거나 못들었을 수도 있게지만 기억상에는 남아있지 않다.

과연 저 높은 곳에 올라있는 노동자들을 끌어내리기위해서 사용(출동)해본적도 없는 대테러 혹은 무기를 소지한 인질범의 진압을 전담하는 '경찰특공대'가 금번 시위에 동원되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자!(가정으로 글쓰면 않된다. 하지만 워낙 어이가 없으니 필자도 맘가는대로 쓴다!)

저 타워크레인에 올라있는 노동자들을 해산시키기위해서는 일단 SY44(일명 깡통탄)을 발포한 후에 전경들이 진입하게되었던 것으로 들었다.
SY44를 노동자들이 올라 있는 타워크레인에 정확히 쏘아보낸 사수는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했었다. 뒷바침해줄 사람은 없지만 당시의 상황을 말해준 이가 분명히 있었다.
(참고로 최근 어떤 타워크레인은 63빌딩의 높이에 버금간다고 알고 있다. 당시 크레인의 높이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역시나 기억에 의존한다.)

최악의 시위 상황에서도 '경찰특공대'는 동원되지 않았다. 88올림픽이후로 그들의 이야기는 회자되지도 않을 만큼 일반시민들과는 멀리있는 이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나타난 것이다.
고작 버스위에 올라있는 비무장의 시민들을 해산, 연행하기 위해서...
물을 뿌린 것은 그들이고 그것이 미끄럽다며 '경찰특공대'를 투입시킨 것도 그들이다.(그러고보면 일부러 물뿌리고 특공대 투입한 것은 아닌가? 그들이 각본쓰고 연출하고 배우까지 다 해처먹었으니 하는 말이다.)
이것은 옳지 못하다.

경찰특공대는 만약 더 오래전에 창설되어 있었다면 전두환이나 박정희가 수도 서울을 군대를 동원하여 점령할때나 동원될 법한 무력들이지 않을까?
(거창한 비유지만.....)
사실 그들도 경찰특공대는 사용하지 않았다. 존재하지 않았음으로...
그런 무력을 이명박이 일반 시민들을 향해 사용한 것이다.
경찰특공대 대장은 알아야한다.
때로는 그릇된 명령은 국민을 위해서 "항명"할 수 있는 위인도 있어야 한다.
비무장의 시위군중을 향해서 사용하는 것이 '경찰특공대'의 창설 이유는 아닐 것이다. 고작 버스위에서 내려오게 만드는 정도의 일을 하기위해 그들이 존재하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깊이있게 들어가고 싶지만 지식이 일천하여 각설한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경찰특공대'의 투입은 국민들에게 "광주의 그날"을 되살리는 이명박의 패착이 아닌가 한다.

물대포에 대한 부분을 보자.

국내 진압장비 중 가장 안전한 것이 '진압봉' 혹은 '경찰봉'보다 더 안전한 것이 수포다.라고 명영수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은 말한다.
"ㅆㅂㄻ 니가 맞아봐라!"라고 전해주고 싶다.
차라리 사과탄이 안전하다면 이해라도 간다.
아니 "지*미 *비 심지어 지 *식을 상대로 실험을 해보지 그랬냐!"라고 말하고 싶다.
웃는 얼굴에 침을 못뱉는다고 누가 말했던가!
저 분에게는 한번쯤 수포같이 날카롭고 흉측한 침대포를 쏘아 보내주고 싶다.

세상에 아프지 않은 매는 없다.
'포'라함은.......
그 탄이 돌이건 쇠건 간에 적에게 타격을 줌을 목적으로 제작하고 운용한다.
상식이다.
그러한 '포'를 그들의 말처럼 '수포'를 적도아닌 시민에게 쏘고서 그것의 위력이 '신체에 전혀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 몰상식함에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어진다.
그리 해를 입히지도 못할 '수포'는 왜 쏘는 것이냐?
해산을 목적으로 발포한 것이라면 당연히 위력이 있을 것인데......그것마저 없다함은 당신 스스로 진압, 연행, 해산의 의지가 없었다는 것과 다르지 않거니와......

맞아서 실명의 위기에 몰린 저 사람에게 너는 무엇이라 변명하고 싶은 것이냐?

▲ 1일 새벽 6시 30분경 효자동 일대에서 일어난 경찰의 살수차 진압에 의해 "반 실명 상태"에 처한 김영권씨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영준

정부나 경찰의 대국민 무시는 도를 넘었다!
그들이 국민에게 "오해"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점도 지났다.

국민이 너희를 훈육하여야겠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인간'이 될 일말의 가능성 조차도 없는 금수이니 어찌할 수가 없다.
이것이 국민 중 일인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