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초중고와의 전격적인 싸움이 시작된지도 어언 한달이 흘러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수년간 노무현 전대통령과 싸움을 했다는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에 이번에는 네티즌들이 타이틀매치를 제안했다.

네티즌들이 조중동에 대하여 날선 시선을 보내는 것은 이명박정부에 들어서서는 그들 언론이 제대로된 역활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전에도 그러하였지만 현정부하에서는 눈뜨고 못볼 수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설의 수준마저 미취학 아동이 보기에도 민망한 수준일 경우도 있다.
http://ohvideo.net/bbs/view.php?id=book_times&no=295
[초딩적사고의 조선일보사설]

그들 신문은 사실에 대한 왜곡이나 혹은 축소은폐 의혹마저 받고 있으며 촛불문화제 현장에서는 대다수의 시민이 그들에 대한 불매를 제안하고 있다.

찌라시라 부르며 조중동불매운동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던 것일까?
네티즌들이 선택한 것은 보다 지능적인 조중동안티 활동을 펼쳐냈다.
이런바 조중동 광고주에 대한 항의로 이어진 것이다.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창간이래 정권과 관련하여 수많은 악행을 거듭해온 조중동에 대한 시민(네티즌)들, 그들의 봉기인 셈이다. 이들의 봉기는 시작과 동시에 그 효과를 발휘하였다.

보령제약의 사과문

목우촌의 사과공지

이어서 비비큐의 사과문까지 받아낸 상태다.

http://www.gcook.co.kr/common/popup/popup_view.jsp?popKey=20080603155607593684&siteID=20070130164516630919

http://www.bbq.co.kr/

지마켓에 대한 탈퇴운동과 항의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 조선일보 지면을 통하여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회사의 홈페이지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진행중이다.

민음사나 뉴웨이브문학상을 조선일보와 함께 진행중인 김영사와 같은 출판사도 언제 네티즌들의 타켓이 될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아무리 자본력이 막강한 조중동이라 할지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고작 상단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뉴라이트의 광고만 따먹어서는 그 유지가 어렵지 않나 싶다.
뉴라이트의 광고는 조중동불매에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 되어가고 있음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본글 최상단 조선에 실린 뉴라이트의 광고를 보노라면 촛불과 맞짱이라도 떠보자는 것일까도 싶다. 아니면 조선과 공동운명체인 것인가? 조선의 광고주가 떨어져나가니 적선을 하는 것인지? 아무튼 골빈 뉴라이트-광고 내용중 최후의 승리라거나 핵 무기를 든 김정일에서는 망연자실;;-가 어떤 짓을 하건 본글에서는 그것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조중동을 필두로 국민의 눈을 가리는 언론들은 하루 빨리 대오각성하여 언론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국민에게 객관적인 알권리를 제공하는 언론이 되기를 네티즌들은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쩌면 네티즌들은 폐간을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기도 한다.
네티즌들의 향후 행보는 그들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여기에서 멈출 기세는 아니다.

그들의 불매나 항의가 KBS로 향할지 또는 SBS로 향할지 그것도 아니라면 네이버로 향할 수도 있어 보인다.
구태한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그들에게 빌붙은 느낌을 주는 언론과 방송 심지어 그동안 조작설이 난무했던 네이버라 할지라도 안전지대는 될 수 없어 보인다.
온전히 그들의 사업을 영위하려면 이제까지의 모습은 하루 빨리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최소한 버렸다고 네티즌들이 느낄 정도의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

네티즌들의 이와같은 행동의 밑바닥에는 결국 이명박정부에 대한 불신과 이명박정부의 언론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싶다.
자신들이 이미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믿거나 그들을 자신들의 의지대로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또는 언론과 야합하고 있다고 보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충분히 공감할 수준의 작태를 보이는 언론에 대하여 네티즌들이 직격탄을 쏘아보내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작금의 대한민국 여러곳에서 터져나오는 불만과 그동안 누적되었던 불신에 대한 표출은 이명박이라는 신독재적 정국운영을 감행하는 한 대통령에 의한 것으로 그 원인이 귀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 본다면 쇠고기수입문제는 아주 작은 부분일 수 있다.
재협상에 가까운 무언가를 타진하고 있다고 연일 언론을 통해서 내보내고 있지만 국민은 그것마저 믿지 않고 있다.
이 난국을 정부가 타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쇠고기가 문제가 아닌 것이다. 단편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불신을 제거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인다.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의식의 부재요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가치관의 부재에서 오는 사영화된 정부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적 반감과 불신을 쇠고기에 한정하고 있는 정부의 대책마련은 결국 밑빠진 독에 물만 부어대는 꼴이다. 그 물조차도 구멍난 바가지로 길어오고 있다.
내각이나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쇄신안으로도 현 상황을 타계할 수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되돌리기에는 늦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국민이 호소하며 건너지 않기를 바랬던 그 강을 정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건너버렸고 이제와 후회는 늦은 감이 있어 보인다.

필자는 안티 이명박이라거나 대선당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않되는 이유를 찾아다닌 사람은 아니다. 어찌보면 그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이왕 된 대통령 국민을 위해서 봉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진 소수의 국민 중 한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 필자조차 이젠 두손 들어버렸다. 포기라는 것은 결국 어느 순간엔가 불신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이명박정권이 퇴진하는 날을 보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에(정확히 말하면 정권에) 무심한 필자조차도 이리 바뀌었으니.....
초중고 생들 조차 "이명박탄핵"을 외침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설령 이명박정부가 눈앞에 보이는 현안을 정면돌파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불신은 그의 남은 임기동안 지속될 것이고 그것은 그가 앞으로 행할 국정운영에 크다란 걸림돌로 언제나 존재할 것만 같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이명박 정부, 아니 이명박대통령은 큰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면허증의 벌점과 같은 초라한 인기영합 사면을 던지고 뒤로는 의보민영화와 수도민영화, 산업은행민영화에 대운화를 추진하고 있을 것이라는 국민의 불신에서 벗어나기에는 그는 너무나 중대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네티즌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 결함을 치유하는데만도 임기를 넘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나 않을지....
금번에 타오른 촛불은 냄비를 달구는 가스렌지의 불꽃과는 질적으로 많이 달라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시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