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생활 습관이 다운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합니다.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극장보다는 비디오를 선호하게 되었다는 군요.

경제적으로 부족함을 구시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경험한 신세대들이 이제 주 소비계층으로 성장한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과소비가 많이 보이지만 현실적인 사고를 가진 국가들은 상당히 빠르게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듯 합니다.

"식량난!"
"오일쇼크!"
이런 말들로 비견되는 현재의 상황을 우리 나라만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부시는 자국의 낙농가구 먹고 살기 힘들다며 병든 소라도 외국에 팔아서 자국민들 살리려고 애를 쓰는데......

우리(이 단어는 안 어울림) 부자 정부에서는 그런 고민보다는 어쩌면 부자가 더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부자가 더 부자가 되어야 잘사는 나라"
"부자가 살아야 경제가 사는 나라"
이런 생각이 아닌가도 싶고 말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죠.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려면 자영업자를 살려야 한다!"

흔히 보고 듣는 것이 '쓸돈이 없다.'라는 주변 상인들의 소리입니다.
상인들 서로간에 소비를 해주어야 아마도 경제가 살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채소가게 아저씨는 오늘 퇴근길에 명품한우를 사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명품한우 가게 아저씨는 가게를 보면서 소설책 한권을 빌려보았다.
대여점 아줌마는 점심으로 최고급 쟁반짜장 한그릇을 먹었다.
짜장면집 아저씨는 퇴근 길에 비디오 한편을 빌렸다.]

이렇게 순환해야 살아나지 않을까요?

실용을 외치는 정부.
부자의 실용과 서민의 실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알지도 못하는 것인지.....

지금 병들고 싼 미국산 소고기 먹기 운동 벌릴때가 아니라 자국민의 생활 향상과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서 매진할 때인 것을......

우리도 반성을 조금 해야할까 봅니다.

자녀들에게 과한 소비보다는 아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소비자세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지금의 비현실적인 한국의 소비패턴은 우리 세대가 주도하거나 가르친 것은 아닐까요?

쉽게 편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하면서 살 것이 아니라 남을 돌아보고 절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분수에 맞는 소비를 하도록 가르쳐야겠죠.
그리고............

영화는 극장에서만 혹은 인터넷에서 공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올망졸망한 자녀들과 튼실한 마누라랑 맥주 한캔 따면서 집에서 거실에서 안방에서 비디오로도 보는 거야!!!!!!!!!!
그런 거야?

가족이 멀어지는 이유는 모르지만 가족이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있죠.
주말엔 가정에서 부침개 몇장 부쳐서 가족들과 비디오 한편 때려보세요.
그럼 당신의 아들, 딸들이 아마도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등에 대한 작고 큰 고민들을 이야기해주고 자문을 고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게 행복한 가정 만드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죠.
단돈 1, 2천원의 행복...........한때는 그게 행복이었는데.....
그래서 홈엔터테인먼트라고........그렇게 비디오를 칭했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