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 우상적 맹목적 친미 주의자가 아니면 나머지는 모두 빨갱이다.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그렇다.
고로 나는 빨갱이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시민혁명은 빨갱이 혁명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것으로 파악하자면 모든 민중운동이나 집단지성은 빨갱이들이 배후에서 조정하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조정하는 이도 빨갱이고 조정당하는 이도 빨갱이다.

서민, 노동자, 도시빈민 등등 모두는 그들에 의해서 빨갱이로 매도되고 있다. 심지어 지식층까지도 양분시키고 있다.
빨강 아니면 파랑을 강제적으로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이시대를 사는 80%의 국민 모두가 빨갱이인 셈이다.
그럼 난 빨갱이가 되어야하고 그들이 말하는 빨갱이가 맞다.
나도 80% 국민 속에 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빨갱이라는 단어의 뜻을 분명히 해야하겠다.
공산주의자가 아닌 시민, 서민, 국민, 민중, 다중 이러한 모든 집단을 통칭할때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말이다.
아니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지성을 겸비하여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하려는 집단을 형성하여 집단지성을 발휘하면 그에 참여한 모두가 빨갱이인 것으로 바꾸자.

그들 다수는 아마도 아직 518 광주의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빨갱이로 보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들 중 다수는 419때 마산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빨갱이로 보는 것은 아닌가도 싶다.
이 국가에 민주항쟁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행위를 한 자들을 빨갱이로 매도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싶다.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 이후 줄기차게 진행된 정치권의 지역구도 나눔의 역사.
그 역사를 오늘날 다시 재현하고 싶은 것이 현 정부가 아닌가 싶다.

지역감정을 유발하여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아는지 이제 그들이 들고 나온 것은 "색깔론"이다.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에서 가장 저렴하게 국민을 우롱해 먹을 수 있는 구실이니 쓰먹고 싶어서 환장을 한 모양이다.

대다수의 국민은 무색임에도 잠정적으로는 반빨간색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지금 작태는 전국민을 빨갱이로 만들어가고 있다.
전국민 모두가 집단지성을 가진 빨갱이임이 보편화된다면 그때 그들은 어찌할 것인지 참으로 그것이 궁금하다.
극렬 친미가 아니면 모두 빨갱이라면, 그렇게 모든 인식이 바뀌어 버리면 그들은 과연 지역감정과 색깔론에 이어서 무엇을 들고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국민 전부가 빨갱이가 되어주는 것이 좋을 듯도 싶다.
그들의 주장처럼 집단지성을 가진 모두가 빨갱이라면 말이다.

"흉악무도한 천민색깔론에 의한 국민의식의 양분화"
이것이야 말로 이명박정부 최대의 업적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색깔론을 지역감정 조장 이후로 가장 큰 정당 정치에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무기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퍼랭이가 우월하고 절대 다수라고 믿는 모양이다.

어찌보면 맹목적 친미주의가 퍼랭이로 보인다.
하는 꼴이 그렇다.

자 이제 그들이 원하는 이분법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 버리자.
집단지성 모두가 부정할 필요없이 빨갱이가 되어 주는 거다.
그래 친미 광신도들은 모두 퍼랭이해라!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그렇게 원하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양분시켜 찢어 발겨주자.

그렇게 만들어 가는 모습이다.
박정희가 성공한 지역감정을 모방한 색깔론을 대두시켜 권력을 유지하고 싶은 모양이다.

지역감정으로 국민을 양분했던 정치권이 이제 색깔론으로 국민을 양분하고 그 업적을 길이 후세에 남기고 싶은 듯이 보인다.
그 위업은 이명박정부가 달성한 것으로 역사에 남겠구나.

헌데 퍼랭이들을 보자.
그들말처럼 모든 보수가 퍼랭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보노라면 퍼랭이는 단순무식과격의 대명사처럼보인다.
자칭HID나 고엽제전우회나 모두들 어쩌면 그리도 폭력적일 수 있을까?
그들은 퍼랭이니까!
뉴라이트나 주성영이나 어쩌면 그리도 단순무식한 말을 공중파 방송에서 할 수 있을까?
그들은 퍼랭이니까!

차라리 그런 것이 퍼랭이라면 난 군중의 집단지성을 가진 뻘갱이가 되겠다.

누군가 퍼랭이들 중 몇몇은 딸같은 어린 고려대 여학생에게 촛불의 배후라고 말하고 싶었거나 빨갱이라고 부르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아니라면 책임있는 사과한번 해봐라.

시험을 치루고 나와 재학증명서를 들고 있는 저 어린 여학생에게 무릎꿇고 사과를 한번 해봐라.
그러면 너희 퍼랭이도 머리에 그나마 뭔가는 들어 있는 인간들이라고 믿어는 주마.

오죽하면 진중권교수에게 경호원을 붙여주자는 말이 나오겠는가?
개념없이 단순무식과격한 퍼랭이들이라는 것이 은연중에 확립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