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쇼핑몰들은 대부분 적림금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재방문, 재구매를 촉발하기 위함과 동시에 가격 할인형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도서와 같은 경우는 법망(도서정가제)을 피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 적립금 제도인 것으로 압니다.

결국, 정가의 할인이 가능함에도 이것(적립금제도)을 이용하여 재구매에 사용되도록 하는 고객유인용 방법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아주 지고지순한 장사꾼이 있어서 남는 것도 없지만 대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적립금을 지급할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cjmall"이 지고지순한 장사꾼으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적립금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cjmall의 적립금제도는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위 그림은 상품을 구매한 후 약 3일이 지난 시점에 도착한 "상품 잘받았느냐?"라는 식으로 온 메일 중 일부(전체 내용 중 최대 1/20(?)정도 범위 차지) 내용입니다.
메일 프로그램을 풀화면으로 볼때 최하단까지 스크롤을 내릴 경우에 확인 가능합니다.
숨겨두었다기 보다는 그다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위치에 위 내용을 기록해 둔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그 메일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CJmall 해피 메일] ***님, 주문하신 상품을 잘 받으셨는지요?]

상기 제목으로 도착하는 메일은 저의 경우 분명히 상품이 도착하고 3일 후에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제목으로 볼때, 상품 잘 받았느냐는 질문이 요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메일 속에 위 그림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그림이 알리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물품을 구매하였고 적립금이 있다면 3개월 이내에 적립금을 다운받아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라는 것입니다. 3개월 이내에...

물품을 구매할때 적립금이 [물품 잘받았는지 묻는 물품 도착 후 3일이나 지난 다음에 도착하는 메일 속에 포함된 적립금 3개월 내 다운이라는 공지 꼭 참조하라고하는 글을 본 적은 없습니다.]
물품 구입할 당시에 위 내용을 알리는 화면이 있는데 보지 못했다면 제 불찰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 쇼핑몰의 적립금 지급은 결제나 혹은 물품도착확정 시점에 "자동"으로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cjmall"만 특이하게 적립금 3개월 이내 다운을 강제한다고 생각하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우연히 "문의형식 메일을" 심심해서 확인하고 또 심심해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지 않았다면 6,120원을 "지급종료" 당해서 날려버릴 수 있었다는 겁니다.

다른 분들은 얼마나 꼼꼼하게 물품 구매직후 "적립금"을 확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수의 쇼핑몰이 로그인만하면 적립금 있었으니 결제할때 적립금을 쓰겠다고만 하면 사용할 수 있었던 경험만 가진 제 불찰인가 봅니다.

적립금의 목적이 "재방문"이거나 "재구매"거나 혹은 "손해나는 서비스" 등등 어떠한 것이 목적이건 간에 그것은 분명 cjmall을 사용해준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긴 것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상품 잘받았죠?(꼭꼭 숨긴 메세지로 "선물드리겠습니다.")
3개월 내에 와서 안받아 가시면 "지급종료"됩니다.

좀 난감하더군요.

이왕 고객에 대한 서비스요 감사의 표시라면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실제 "적립금다운"방식은 자동지급방식에서 한단계더 기술적조치를 한 것으로 "숨은 의도"가 있는 적립금지급방식인 것으로 보여서 아주 많이 씁쓸합니다.

적립금확인을 그때그때하지 않은 고객의 잘못이라고 하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적립금 사용도 불편하고 굳이 "저의"를 의심받을 "적립금다운" 방식도 필요했을까 싶습니다.
우롱당한 기분이 듭니다.

"돈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라는 소리는 진심이 아닙니다.
"시스템을 몰라서 날린 26,650원 무지하게 아깝습니다. 그전에도 노트북을 포함한 컴퓨터며 피아노며 뭐뭐뭐 해서 상당히 고가의 제품을 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적립금 모두가 저런식으로 날아가버렸던 것은 아닌가 싶네요."

[적립금다운]방식의 숨은 의도가 저처럼 무지해서 날리기를 은연중에 바라는 것이 아니길.......
적립금이라는 것이 꼭 고객에게 돌려주어야하는 환급금은 아니겠지만.....
서비스 스럽지도 않군요.
아무튼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