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으로 인하여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예단을 피하기 위하여 사진은 아무런 표식없이 원본그대로 올려둔다.
좌측 상단에 (미확인물체) 사람으로 추정되는, 누군가 업혀있는 듯이 보이고 우측에는 시민들로 보이는 이들도 있다.
(수정: 중앙 우측의 물체가 사건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좌측상단은 자동차 도색이 변색된 부분이라는 군요.)
이런 상황이라면 위 사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는 그리 오래지 않아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오기 전에 경찰이나 정부가 허위사실 유포라거나 괴소문으로 단정하여 네티즌들에게 누명을 쒸우거나 음모에 사용되지 않기를 바래 이글을 기록한다.

문제의 발단은 아마도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인 것으로 보인다.

본 사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넷심은 심하게 동요하고 있고 심지어는 '현장 사망설'까지 나돌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 현재시간 트래픽 폭주(다음측 설명)에 의해 다음 아고라의 추천기능등 일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용되지 않고 있어서 그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듯도 하다.
(하필이면 오류가 나는 서비스가 이글에 사용되는 사진들이 올려진 토론 게시판이다.)

간간히 서비스가 정상적일 때 확인해보면 해당 사진이 올려진 게시물이 게시자가 지우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 측에서 삭제하는 것인지 계속 지워지고 있다.
(우연히.... 서비스 불안정과 게시물 삭제가 동시에 행해지고 있는 셈이다. 누구에 의한 것인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차분하게 해당 사진에 대한 분석을 하거나 혹은 조작설, 알바의 작업설 등을 내놓고 있기도하다.
섣불리 단정지을 사안도 아니고 아직 어떠한 진실도 밝혀지지 않아 넷티즌 간에 불신이 증폭되는 것도 같다.

동일한 시간에 같은 게시물에 올라온 한장의 사진을 더 보자.
무엇인가 수일동안 일어난 진압상황과 매치되지 않은 어색함이 있어 보인다.
의경들의 태도나 땅바닥에 놓여진 방패를 보노라면 금번 촛불문화제 현장이라고 보기에 어색할 정도다.

이 두장의 사진이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건 간에 그것이 어떤 상황이었건 간에 조속한 경찰의 설명이 필요한 듯이 보인다.
(최근의 사진이 아니라거나 합성이라거나 하는 발표일지라도 조속하고 명확하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여 국민의 불안이나 불신을 해소시켜줄 의무가 경찰에게 있다고 본다.)
만약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아고라'의 네티즌들을 '배후'로 만들거나 '괴담'의 진원지로 만들어서는 않될 것이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이나 네티즌들이나 국민 모두는 그리 흥분 상태가 아니다. 경찰들보다 오히려 지극히 차분하며 냉정을 잃지 않고 있다.

괜히 '아고라'를 지켜보고 있다가 이상한 죄목으로 누군가를 잡아들이는 행위를 하기보다는 경찰의 적극적인 사건 정황에 대한 설명이나 발표가 선행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필자는 물론이고 이글을 보는 누구도 위 사진에 대한 어떠한 예단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일말의 의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사실도 밝혀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귀찮음을 들고자 첫 사진을 조금 확대된 크기로 올린다. 첫번째 사진인 셈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명박편아니면 국민편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누어져가는 현실(필자의 생각)에서 위와같은 사진이 실체없이 사실관계의 명확한 설명없이 유포되어짐도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지금 사진과 아고라의 글들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성토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면 그 또한 옳지 못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진에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면 그 진실이 무엇이건 간에 조속히 경찰은 사실관계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무엇이 옳은지 필자도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글의 논지가 없다.
거짓과 참 속에서 갈등하고 있음이니 어찌하겠는가!